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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컨슈머리포트 호평 받으면 순식간에 매진”

‘와인 컨슈머리포트의 위력’과 ‘화이트 와인의 부상’.

 와인전문 유통기업인 와인나라가 올 상반기에 판매한 33만 병의 와인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국내 와인 시장의 두 가지 큰 흐름이다.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은 ‘엠 샤푸티에 라 시부아즈(레드)’였다. 이 와인은 중앙일보와 와인나라가 주관하는 제3회 와인 컨슈머리포트 평가(2만원대 프랑스산 와인)에서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한 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와인나라의 집계로만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량 더 팔렸다. ‘라 시부아즈 화이트’는 이름이 같은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 판매량 순위에서 상위 26위를 차지했다.

 와인나라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뚜렷했다. 이마트에서는 ‘발비 소프라니 모스카토 다스티(1회 종합평가 1위)’와 ‘켄우드레드(2회 종합평가 1위)’ 같은 컨슈머리포트 소개 와인들이 상반기 판매 순위 1, 3위에 각각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와인 컨슈머리포트에 소개된 10여 종의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배가량 늘었다. 와인 컨슈머리포트가 와인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면서 대형마트들은 수시로 와인 컨슈머리포트 관련 기획행사를 열고 있다. 와인나라 이철형 대표는 “매달 와인 컨슈머리포트 결과가 발표되기 무섭게 상위에 오른 와인들은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간다”며 “와인 수입사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로 와인을 수입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와인 소비도 크게 늘었다. 분석 결과 이탈리아산인 ‘빌라엠(판매 9위)’과 ‘글래스 마운틴 샤르도네(16위)’ 등 17종의 화이트 와인이 와인나라의 판매 순위 상위 100대 와인에 들었다. 지난해엔 5종의 화이트 와인만 100위권 안에 들었다.

 3만~10만원대의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엔 100대 와인 중 37종이 1만~2만원대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16종으로 줄었다. 대신 42종이던 3만~10만원대 와인은 올해 69종이 됐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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