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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국 힘으로 우주 못 가” … 애틀랜티스호 마지막 비행




굿바이, 30년 우주왕복선 시대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애틀랜티스호는 인공위성에 연료를 재공급해줄 장치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나르는 임무를 맡았다. 애틀랜티스호가 귀환하면 30년 역사의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케이프커내버럴 AP=연합뉴스]


8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굉음을 내며 우주로 발사됐다. 애틀랜티스호의 마지막 임무는 인공위성에 연료를 재공급해 줄 장치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 나르는 것이다.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번 우주 여행엔 삼성전자와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넥서스S(사진)와 애플의 아이폰4가 동행했다. 넥서스S는 ISS 내부를 원격으로 측량·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와이파이로 조사한 자료를 실시간 전송할 예정이다. 아이폰4는 우주선의 위도와 경도를 측정하고, 스마트폰 전자파 방출 측정 실험을 수행한다.










 악천후로 발사가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우주센터 인근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려는 이들로 붐볐다. AFP통신은 “애틀랜티스호의 마지막 우주비행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환송객 75만 명이 몰려들었다”며 “인근 숙박시설은 예약이 끝난 지 오래”라고 전했다.

 애틀랜티스호가 귀환하면 30년간의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흥분과 쓸쓸함이 교차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테리 버츠는 “더 이상 미국의 힘으로 우주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우주 개척의 신기원을 열었다. 컬럼비아·챌린저·디스커버리·애틀랜티스·인데버 5대의 우주왕복선은 이번 비행을 포함해 모두 135회 발사돼 8억6400만1219㎞를 여행했다. 지구에서 달까지 2248번 비행한 거리다. 90년 디스커버리호가 허블우주망원경을 우주 궤도에 올린 덕분에 인류는 우주의 새로운 모습과 나이(137억 년)를 알게 됐다.

 미국은 앞으로 승선료를 내고 러시아의 캡슐형 우주선인 소유스호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주왕복선을 유지하는 비용(연간 약 2000억 달러)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다. 이 때문에 유인 우주왕복선 사업의 러시아 독점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 우주인들이 우주에 가려면 러시아의 왕복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NASA는 민간 분야에 위탁해 새로운 상업용 우주선 프로그램인 ‘우주 택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WSJ는 “우주 택시 서비스가 성공하면 2016년께면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스더·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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