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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바이벌` 모의투자대회...취업생 몰린다

[김성호기자 shkim03@]


[대학생, 투자대회 수상 증권사 취업 `옵션`…"주식투자 본질 아는 게 우선"]

"투자대회 수상경력 있으시네요. 언제부터 주식했어요?".

2008년 하이투자증권에 입사한 김현철(31) 사원은 입사당시 면접관의 첫 질문을 기억한다. 그가 대학교 4학년 때 키움증권 모의투자대회에서 수상한 내역을 보고 면접관이 던진 질문이었다.
김씨는 "남들보다 일찌감치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며 "당시 면접을 봤던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같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모의투자대회가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는 취업문을 열기 위한 `서바이벌` 내지 `오디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자대회는 증권사 입사 등용문

해마다 증권업계에서 열리는 투자대회는 대략 30회.
매 회마다 대략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중복 참가를 감안해도 수만명이 수익률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추산한다. 이중에는 투자대회마다 참가하는 단골손님도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증권사에서는 수상자들에게 입사시 특혜를 주고 있어 투자대회 참가자들 가운데는 대졸자나 대학 재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동양종금증권 압구정 지점에 근무하는 권병묵(29) 주임은 2009년 12월 입사했다. 당시 권 주임은 1차 서류전형을 무사 통과했다. 같은 해 상반기 동양종금증권에서 실시한 실전투자대회에서 10위안에 들었기 때문.
권 주임은 "이후 면접에서도 수상 경력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입사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주임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공대에 다니던 그는 직접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 써야 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등록금을 일반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건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손을 댄 것.

친구들과 함께 주식 공부를 한 권주임은 아르바이트와 주식투자로 한푼 두푼 모은 자금을 종자돈으로 활용했다. 권 주임은 "주식이 좋았고 내 실력을 시험해보고자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했다"며 "결과가 좋아 평소 일하고 싶었던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행운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에서 근무하는 박철희(30)씨도 키움증권 모의투자대회 수상경력자이다.
박씨는 "투자대회 수상경력이 면접관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모의투자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사 담당자도 긍정적 평가…"취업목적 참여는 금물"

이재만 한화증권 인사팀장은 "주식을 모르고 입사하는 사람과 주식을 경험하고 입사하는 사람들은 적응속도에서 차이가 난다"며 "공개적인 가산점을 주지는 않지만 면접당시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특히,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신입사원의 `조기 전력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식을 경험해 본 입사자들의 경우 대부분 영업점을 지원하는데 증권사 입장에선 이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덧 붙였다.

그러나 투자대회 수상을 통해 증권사에 입사한 사람들은 취업을 위한 투자대회 참여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학생 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 독학으로 주식투자를 배우다보니 지나치게 수익률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김현철 하이투자투증권 경영기획팀 사원은 "투자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수습사원들이 지점에서 근무하게 되면 주변의 기대치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에서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칫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권병묵 동양종금증권 압구정지점 주임은 "대학생 때 학비, 용돈벌이나 하려고 했던 주식투자와 증권사 입사 후 주식투자는 차원이 다르다"며 "내 돈이 아닌 고객 돈을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높은 전문성과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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