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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3개월마다 오디션 … 살아남은 톱5만 편입”





김정관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펀드도 오디션을 본다? 슈퍼스타K가 지핀 ‘서바이벌 오디션’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쓰는 가운데 자산관리 시장에도 ‘서바이벌 배틀’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한국투자증권이 6일 선보인 ‘I’M YOU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내놓은 자산관리 상품인 ‘I’M YOU’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펀드랩에 담은 펀드의 수익률 등을 3개월마다 평가해 살아남은 ‘톱5’ 펀드만을 편입한다.



 심사위원은 고객자산운용본부와 WM컨설팅부의 펀드전문가 5명. 탈락 여부는 3개월마다 수익률과 변동성, 펀드 규모, 펀드매니저 등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겨 결정한다. 탈락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운용사와 해당 펀드의 편입이 제한된다. ‘오디션’의 특성상 동일 평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환매기간 등이 제각각인 국외 펀드는 편입하지 않는다.



 이처럼 ‘살벌한’ 평가 방식으로 무장한 신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인 김정관(사진) 부사장을 만나 그 이유를 들어봤다.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의 상품을 내놨다.



 “무늬만 자산관리인 실체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상품은 너무 많다. 종류는 많아졌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헷갈려 선택의 폭이 좁아진 형국이다. 현재 판매 중인 펀드를 잘 살펴보면 위험한 것도 많다. 고객은 광고에만 현혹됐지 실제 (운용사의) 실력을 잘 모른다. 펀드 중에서도 제대로 안 된 펀드는 사실 없어져야 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평가해 보자는 것이다. 투자자도 유행에 휩쓸리기보다는 꾸준한 성과를 내는 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의 필요를 만족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산관리 시장의 세 가지 변화를 언급했다. 초고액자산가인 ‘수퍼 리치’ 등장과 본격화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성과 지속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다.



 -시장이 달라지는 이유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현상이다. 우선 ‘수퍼 리치’가 등장했다. 이들은 ‘지키는 투자’를 강조한다. 헤지펀드나 브라질 채권 등에 몰려드는 것이 그런 이유다. 둘째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월지급식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내 퇴직금 몽땅 줄 테니 너희가 월급 달라’는 것이다. 이처럼 자산을 지키고 ‘월급’도 받아야 하니 지속적인 성과가 중요하게 됐다. ‘서바이벌’ 상품도 이런 수요를 겨냥했다.”



 이런 변화에 공통된 키워드는 50대라고 했다. ‘수퍼 리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가 50대이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50대는 월지급식 상품과 헤지 펀드처럼 꾸준히 절대 수익을 내는 상품에 눈을 돌리게 마련이란 것이다.



 -자산관리 시장의 주도권을 50대가 쥐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이들이 자본시장으로 와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변동성이 큰 만큼 선뜻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변동성을 체계적으로 줄여 상품화한 것이 지난해 내놓은 자산관리 서비스 ‘I’M YOU’다. 공격형과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등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데 평균 수익률(13%)이 시중금리(3.4%)의 4배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I’M YOU’ 공격형의 수익률은 1일 기준으로 23%에 달한다.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해 그는 ‘올레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레길 투자’는 무엇인가.



 “등산은 수직 문화를, 올레길을 수평 문화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고금리 시대에는 돈이 돈을 벌어줬다. 수직적으로 쌓아 놓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사고를 다원화해 돈을 굴릴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문형 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로 볼 수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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