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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푸조 508 e-HDi





하이브리드도 아닌데 …
현존 최강 연비 22.6㎞/L



푸조 508 e-HDi는 국내 시판 중인 내연기관 차량 가운데 공인 연비가 22.6km/L로 가장 좋다.



진정한 연비 강자가 왔다. 푸조 508 e-HDi가 그것이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지도 않았는데 공인 연비를 무려 22.6㎞/L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시판 중인 내연기관 차량 가운데 최고 연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5% 정도 좋다.



 비결은 이렇다. 고효율 1.6L 디젤 엔진, 차량이 정지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시동이 걸리는 ‘스톱&스타트 시스템’, 효율 좋은 변속기(듀얼 클러치 MCP)를 조합한 결과다. 타이어도 회전저항이 적은 16인치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를 달았다.



 전면 디자인은 그동안 ‘기괴하다’는 평까지 받았던 고양이 눈·코 모양의 ‘펠린룩’에서 탈피했다. 점잖지만 다이내믹한 유러피안 스타일로 돌아왔다. 실내 공간은 중국 등 아시아 고객을 타깃으로 해 뒷좌석이 편해지고 넓어졌다. 쏘나타보다 휠 베이스가 길어 무릎공간이 여유 있다. 인테리어 질감도 수준급이다.



 시동을 걸었다. ‘부릉’ 가벼운 디젤음이 살짝 들려온다. 요즘 유럽 디젤차의 경우 정숙성이나 진동 차단이 뛰어나 가솔린차로 착각할 정도다. 기름이 가득 찬 상태에서 주행가능 거리가 1100㎞로 표시된다.



 가속은 부드럽게 진행된다. 1.6L 디젤은 2L 가솔린 엔진보다 가속력에서 앞선다. 시속 140㎞까지 무난히 가속된다. 연비는 시속 80㎞ 정도에서 정속 주행할 때 무려 30㎞/L에 근접한다.



 시내로 들어섰다. 정체구간이다. 이번에는 푸조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라고 명명한 스톱&스타트시스템이 작동한다. 정체구간에서 엔진을 멈추는 방식으로 최대 15% 연비 향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시간 시내 주행에서 약 10분 정도 엔진이 멈추면서 연비가 좋아졌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보조 배터리와 발전기로 구성돼 신속하고 부드러운 재시동을 지원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불과 0.4초 만에 시동이 걸린다. 저속 주행 시 전기차 기능을 위해 무거운 2차전지를 단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념이 다르다. 정체 구간에서 엔진 정지에 주력한 것이다. 더구나 무게가 가벼워 연비 손해가 거의 없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폴크스바겐의 골프·제타 블루모션보다 재시동 때 부드러움과 정숙성에서 훨씬 앞선다. 이 시스템은 시속 8㎞ 이상으로 주행하다 정지하고, 온도가 -5∼30℃에서 작동한다. 이렇게 약 250㎞를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17㎞/L에 근접했다.



 MCP 변속기의 단점인 울컥거리는 증상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액셀을 밟아주는 타이밍에 익숙해지면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단한 하체와 숙성된 서스펜션에서 나오는 푸조만의 날카로운 핸들링은 이 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2L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공인 연비가 17㎞/L인 고급형 모델(4730만원)도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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