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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영화제목 번역이 너무해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에 백수는 어디 갔지



영화 ‘초(민망한)능력자들’





가끔씩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외화 제목 앞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번 주 개봉작인 ‘초(민망한)능력자들’은 그 전형적인 예. 과연 이 영화의 원제는 무엇이었을까? 한국 극장가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변해버린 외화의 제목들. 2000년 이후 한국에 소개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다.



김형석 영화 칼럼니스트 mycutebird@naver.com



7금발이 너무해



금발 미녀는 멍청하다는 선입관에 맞선, ‘금발이지만 법적 지식을 지닌 똑똑한 여성’이라는 의미의 ‘Legally Blonde’. 사실 마땅한 번역 제목을 찾기가 수월하진 않았겠지만…. 너무한 건 금발이 아니라 그 제목 아닐까? 그래도 그 임팩트만큼은 인정해 줘야 한다.



6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High Fidelity’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로 둔갑한 후, ‘Lost in Translation’이라는 느낌 있는 제목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바뀌었고, ‘얼마나 나를 사랑하나요?’라는 의미의 프랑스 영화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가 됐다. 3종 세트인 ‘사랑도 … 되나요?’ 시리즈. 은근히 중독성 있다.



5사랑해도 참을 수 없는 101가지



로맨틱 코미디 제목을 번역할 때 퍽퍽하다 싶으면 들어가는 게 바로 ‘사랑’. ‘Perfect Opposites’를 ‘정반대’로 직역했다면, 그 정직함에 박수받을지는 몰라도 흥행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러닝타임 91분짜리 영화에 뭔가 101가지나 들어간다는 건 무리 아닐까? 아래는 ‘사랑’을 남용한 제목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원제 찾아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4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 코치



‘사랑’만큼 사랑받는 단어가 바로 ‘그녀’. 그렇게 아찔하지 않은 ‘Because I Said So’라는 제목이 바뀐 이유다. 안타까운 건 이 영화엔 연애 코치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 대신 잔소리 심한 엄마가 있다.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잘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 역시 원제 찾아보시면 어리둥절해질 제목들.



3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공간과 캐릭터가 멋들어지게 조합된 ‘Vicky Cristina Barcelona’라는 제목은 어디 가고, 이 아리송한 제목으로 개봉한 걸까? 우디 앨런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다면, 전국 관객 6만6000명보단 더 들지 않았을까?



2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실제로 영화를 보시면 놀라실 것이다. 남자 주인공인 매튜 매커너히는 백수가 아닐뿐더러 보트 중개인이라는 럭셔리한 직업마저 가지고 있다. 원제는 ‘Failure to Launch’. ‘시작에 실패하다’쯤 되나?



1초(민망한)능력자들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The Men who Stare at Goats)’이 관객들에게 불친절한 제목이라는 판단이었을까? 제목에 괄호까지 집어넣은 ‘초(민망한)능력자들’은 고육지책처럼 보인다. 외화 제목에 ‘민망’이라는 단어가 처음 쓰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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