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천안함에 머물 수는 없다” MB, 대북 기조 전환 시사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일 남북관계와 관련,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로 불안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책임감을 갖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이 함께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본지 7월 1일자 1면.

 이 대통령이 5·9 베를린 제안(“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내년 3월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대하겠다”)을 한 이후 민주평통 인사들을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베를린 제안 당시 “북한 사과 문제는 6자회담이라든가 여러 가지 남북 문제의 기본”이라고 했던 이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점차 “이제는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5월 25일 자문위원 초청간담회), “남북이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6월 21일 임명장 수여식)로 낮아졌다. 이번엔 ‘우리’와 ‘남북’의 진정성과 책임론을 강조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에 대화의 진정성이 있다면 그간 테러에 대한 사과를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예전보다 대북 접근법에서 유화적인 분위기인 건 맞다”고 전했다. 근래 남북 비공개 실무접촉의 문제점까지 폭로하는 등 공세를 취하는 북한과는 오히려 반대 기류인 셈이다.

그래서 정부 내에서는 대북기조가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남북관계 전문가들의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과 맞닿아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한반도포럼 학술회의’에서도 “천안함 사건 이후 취한 5·24 대북압박 조치에 대한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본지 7월 1일자 1, 12, 13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당시 “5·24 조치 등 대북 압박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금은 그동안 쌓아온 대북 압박을 기초로 이것을 외교로 전환시켜야 할 시점”이란 말을 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로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강한 통일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통일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열매는 그 과정에서 지불해야 할 어떤 대가보다 크고 값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정애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