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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GM 유럽 수출기지는 군산”




[블룸버그]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잠정 발효되는 가운데 마이크 아카몬(53·사진) 한국GM 사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EU FTA 덕분에 크루즈를 생산하는 군산 공장이 미국 오하이오 공장보다 더 유럽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GM그룹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크루즈의 경우 한국 외에 미국·중국 공장 등에서도 만들어져 연간으론 80만 대 이상 생산된다. 가장 유리한 곳에서 수출차를 생산한다는 GM 글로벌 정책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보는 군산공장이 유럽 수출의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현재 10%인 유럽 수출관세는 5년 내 없어진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근심해온 ‘한국 생산물량 빼가기’를 방지하는 데 한·EU FTA가 큰 도움이 된 셈이다. 아울러 디젤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수입했는데 부품관세가 없어져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완 부사장이 이끄는 한국GM의 디자인센터는 GM그룹에서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뷰익 라크로세 세단을 들여와 한국에서 디자인한 알페온 덕분이다. 아카몬 사장은 “이달 초 상하이GM에서 ‘알페온 디자인이 더 좋아 앞으로 라크로세 대신 알페온을 생산하겠다’는 제의가 왔다”며 “GM그룹에서 한국 디자인센터가 경차·소형차를 넘어 중대형차 영역까지 발을 넓힌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 출시와 사명 변경(과거 GM대우)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뉴 컴퍼니’라고 강조했다. 새 브랜드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전시장을 완전히 바꿨을 뿐 아니라 신차 보증기간과 서비스까지 확 바꿨다는 것이다. 또 과거 대우시절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2만 명 임직원들의 의식을 ‘열심히 일하고 싶은 회사’로 바꾸는 개혁 플랜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출시할 중형세단 말리부에 대해 “한국의 핵심 소비층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반영한 만큼 경쟁차인 쏘나타·K5를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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