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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시 한 번 3점포 두 방, 힘센 남자 가르시아




한화 카림 가르시아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회 초 타격을 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1회 초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뽑아낸 데 이어 7회에서도 3점짜리 홈런을 날려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SK에 2연승을 거뒀다. [인천=임현동 기자]


과연 ‘해결사’다.

 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36)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로 출장한 가르시아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2, 3루에서 SK 선발 글로버의 초구 시속 143㎞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포를 쳐냈다. 이후 한화는 5회 SK에 5-5 동점을 허용한 뒤 6회 초 정원석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갔다.

 승부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자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이번에는 SK의 가장 강한 방패 정우람(26)마저 뚫고 지나갔다.

 왼손타자인 가르시아는 6-5로 근소하게 앞선 7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올해 4승무패 6세이브 12홀드·평균자책점 1.03을 기록 중인 왼손 투수 정우람이 있었다. 정우람은 전날까지 올 시즌 37경기에서 61이닝 동안 223명의 타자를 맞아 단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가르시아는 볼카운트 0-2에서 정우람의 3구째 시속 12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115m를 날아간 공은 문학구장 오른쪽 외야석에 안착했다. 3루 쪽 한화 응원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9-5, 승부를 결정 짓는 3점 아치였다.

 이날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SK에 2연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지난 28일 SK전에서도 4회 결승 투런포를 쳐냈다. 올 시즌 한화는 SK에 3승 8패로 크게 뒤져 있지만 6월 10일 가르시아가 합류한 뒤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6홈런을 때리며 23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순도 높은 아치였다. 6월 15일 KIA전에서 1-4로 뒤진 6회 상대 외국인 에이스 로페즈로부터 만루포를 터트렸다. 다음 날인 16일에도 2-1로 앞선 상황에서 KIA 핵심 불펜 유동훈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쳐냈다. 17일 두산전에서는 8-8로 맞선 연장 10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가르시아를 영입하면서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줄 수 있는 타자다.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가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에서 뛴 가르시아를 데려온 것은 바로 이런 모습 때문이었다. 3연패에 빠진 2위 SK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가 KIA를 4-0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는 7회 초 KIA 공격이 끝난 뒤 쏟아진 비 때문에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롯데 선발 투수 고원준(21)은 7이닝 3피안타·무실점으로 행운의 완봉승을 따냈다. 고원준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4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4승 중 KIA에 2승(1세이브)을 거뒀고, 지난 5월 28일 데뷔 후 첫 완봉승(9이닝) 상대도 KIA였다. 넥센 시절이던 지난해 5월 12일 이후 KIA전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한편 LG-삼성(잠실), 넥센-두산(목동)의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인천=하남직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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