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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똑똑이들은 ‘팝업스토어’만 공략한다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진화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한시적으로 신규 브랜드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고 문을 닫는 매장을 말한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체험 공간이다. 쇼핑 똑똑이들은 팝업스토어를 좋아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남들이 못 사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저렴한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지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PB브랜드 블루핏은 트레일러에 이동식 팝업 스토어를 차렸다.


# 특별한 공간서 펼쳐지는 팝업스토어

신세계의 캐주얼 ‘블루핏’은 백화점 공간을 떠나 컨테이너 트럭을 활용한 이동식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5월 신세계 본점 앞 분수대 광장을 시작으로 강남점 터미널 앞 광장, 영등포점 타임스퀘어 앞 광장,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입구 등으로 블루핏 컨테이너 트럭이 옮겨 다녔다. 블루핏은 이동식 트레일러뿐 아니라 지하철 역과 백화점 사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지하철 회현역을 잇는 공간에 오는 9월 오픈을 목표로 ‘캘리포니아 드림’을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있다.

 백화점 옥상이 중고 물품과 기증 상품들이 거래되는 팝업스토어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6월 한 달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점포 옥상공원에서 고객들의 기증 상품과 문화센터 회원들의 창작 기증품을 판매하는 ‘그린마켓’을 운영했다. 중고 물품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수익금은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아동을 돕는 데 쓴다. 고객 반응이 좋아 각 점포별로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과 5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TNGT 컨셉트 스토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LG패션 TNGT는 오는 9월 다시 가로수길에 3차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전 팝업스토어들은 차세대 남성복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티셔츠 등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기적으로 가로수길 매장 외에 다른 매장으로도 팝업스토어를 넓힐 예정이다.

# 이색 테마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도 등장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TNGT매장 안에 개설된 팝업스토어.

신세계 강남점은 스웨덴의 진브랜드 ‘칩 먼데이(Cheap Monday)’ 팝업스토어를 7월 말까지 연다. 올가을 백화점 입점 예정을 앞두고 미리 선보이는 것. 칩 먼데이란 브랜드 이름에 맞게 월요일엔 특가상품도 내놓는다.

 날씨·계절에 따라 한 가지 주제나 아이템을 골라 파는 ‘원 아이템’ 팝업 매장도 인기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17일까지 에이글 ‘러버부츠’ 한 상품만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목동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서 운영한다. 바캉스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서머 비치’를 테마로 미국 서부의 캐주얼 브랜드 ‘LAP(Los Angeles Project)’와 일본 고급 캐주얼 브랜드 ‘베이프(BAPE)’의 팝업스토어를 각각 7월과 8월에 연다. 바로 코디해 입고 해운대 비치로 나갈 수 있는 원피스, 티셔츠, 수영복, 샌들 액세서리 등 바캉스 관련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판다.

 현대백화점은 1~3일 목동점에서 ‘나는 남성디자이너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남성 의류만 전문적으로 파는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 서울시 산하 서울패션센터 인큐베이팅스튜디오와 협업해 신진 남성의류 디자이너들의 작품만 모았다. 티셔츠 3만~7만원, 바지 7만8000~23만원.

 롯데백화점은 대전, 영등포, 분당, 부산본점, 센텀시티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캠핑용품을 파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각 점포 1층이나 옥상 야외광장에서 캠핑용품을 실제로 대규모로 전시하며 판다. 그동안은 주로 카탈로그 판매만 해왔다. 이렇게 대규모로 캠핑용품을 전시해 파는 것은 5년 만이다.

# 자체브랜드(PB) 제품 알리는 팝업스토어도

롯데백화점은 PB 제품 팝업스토어를 자신의 백화점이 아닌 갤러리아에 냈다. 프랑스 직수입 PB브랜드(유통·판매업체를 끼지 않고 백화점이 직수입)인 ‘꽁뜨와 데 꼬또니에’ 팝업스토어를 압구정동 갤러리아 웨스트 안에서 운영 중이다. 굳이 갤러리아에 팝업스토어를 낸 이유는 트렌디한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층과 맞기 때문. 홍성욱 꽁뜨와 데 꼬또니에 매니저는 “팝업스토어는 인테리어 투자비가 일반 매장의 10분의 1 수준인데 하루 평균 매출은 300만원 정도 나올 정도로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단기간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을 싸게 살 수 있어 윈-윈이다. 재킷 31만5000~61만5000원, 원피스 23만5000~41만5000원, 스커트 21만5000~31만5000원.


팝업스토어의 좋은 점과 쇼핑 팁

1 기존 매장에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신상품을 만날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인기 끈 상품을 나중에 대량생산

2 홍보를 위한 초특가 상품들이 브랜드마다 최소 2~5가지 나와 알뜰 쇼핑 가능

기존 기획상품보다 10~20% 더 저렴

3 시즌별 사은품이나 행사가 풍성해 쇼핑 재미를 더한다.

DJ 퍼포먼스/여름 비치타월, 겨울 텀블러 등

4 희소 가치가 있는 ‘스페셜 리미티드 제품’이 종종 나온다.

유명 디자이너나 작가의 아트워크 작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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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