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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국회의원이 과학벨트를 말하다





천안 기능지구 유치가 문제 … 정쟁보다 실익 챙길 때



김호연 의원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유치가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영회 기자]



국제과학벨트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천안은 거점지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기능지구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제과학벨트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 걸어 당선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천안 을)이 논쟁의 중심에 있다.



 김 의원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 결과가 발표되자 ‘과학벨트 약속 지켜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천안시와 유치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시민 1000여 명을 모아 놓고 입지선정 설명회를 갖는 등 홍보 전을 펼쳤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계 일각에서는 “빈 껍데기에 불과한 기능지구에 포함된 것을 두고 마치 거점지구에 선정된 냥 낯 뜨거운 자기자랑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거점지구가 무엇인지 기능지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기능지구 유치가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에게 돌아 올 실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서로를 비방하기보다는 힘을 합칠 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을 직접 만나 기능지구 유치의 의미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시민들을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해 쉽게 설명해 달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창조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 세계적인 두뇌가 모이고 기초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국가성장네트워크로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로 구성돼 있다. 현재 대전을 거점지구로 청원(오송·오창), 연기, 천안까지를 기능지구로 연계해 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어떤 차이(의미)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거점지구는 연구중심도시로 씨 뿌리고 싹 틔우는 단계를 수행하는 것이고 기능지구는 산업연계 도시로 싹을 키우고 열매를 맺게 해 이를 파는 과정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필요한 연구기능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



- 기능지구는 아직 기본계획 조차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렇다. 아직은 개념정의 단계다. 올 12월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그룹 등이 다양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지구에 배정된 예산이 현재는 3000억에 불과하지만 우리(천안)가 적극적으로 사업제안을 한다면 전체 예산 15조원에서 얼마든지 추가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충북 청원(오송·오창)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얼마 전 전문가와 공공기관,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 것으로 안다. 기능지구로 선정된 오송·오창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미 충북은 오송과 오창을 각각 다른 사업 분야로 차별화해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해 교과부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 발 빠른 대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안이 풀어야 할 과제는.



 “천안은 2009년 정부 사전평가에서 1위를 한 곳이다. 이번 심사가 지나치게 연구 분야 인사 중심으로 치우쳐 있고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동시에 고려한 점, 천안·청원·연기·대전권은 하나의 벨트권으로 묶여 평가됐다는 점 등이 불리하게 작용돼 거점지구가 아닌 기능지구 선정에 머물렀지만 천안이 가지고 있는 연구·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 대응한다면 보다 많은 예산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충청권 의원들과 함께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지가상승으로 토지보상에 어려움이 예상돼 걱정이다. 과학벨트에서 창출되는 연구 성과를 다양한 산업에 연계시켜 분명 더 많은 기업을 천안으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이번 기회가 천안발전에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때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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