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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철, 축하 난 100여 개 돌려보낸 까닭은





탈북자 출신 첫 고위공직자
3만원 이상 금지 규정 따라
“보낸 분들께 송구” 반송





탈북자 출신으로 첫 고위 공무원에 임용된 조명철(52·사진)씨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8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장직을 맡은 조씨에게 공직자의 길을 제대로 알게 해준 건 각계에서 답지한 축하 난(蘭)이었다고 한다. 탈북자 사회에 희망을 던져준 그의 임용에 탈북자 사회뿐 아니라 동료 북한학자·전문가, 통일교육 관계자들이 축하인사를 전하며 난 화분을 보냈다.



수유리 교육원장 집무실에 전해진 난은 다른 고위 공직자의 경우보다 많은 100여 개였다. 하지만 며칠 뒤 이들 난은 대부분 보낸 사람들에게 반송 조치됐다. 3만원 이상이거나 직무와 관련된 개인·기관에서 보낸 축하 난의 경우 수령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감사담당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조치”라며 “조 신임원장이 ‘고위 공무원 가급’(과거 1급)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하 난의 경우 3만원 이하가 거의 없는 데다 직무 관련의 범위도 포괄적이라고 한다. 반송 규정도 까다로워 난 화분을 전달한 화원이 아닌 발송자에게 직접 보내야 한다. 돌려보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조 원장은 23일 “내가 공무원이란 걸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규정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축하의 마음을 담아 보낸 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나 않을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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