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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파킨슨병, 왕세자는 에이즈 소문”





위키리크스, 더타임스에 공개





극심한 국내 정치 갈등으로 권위가 흔들리고 있는 태국 왕실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푸미폰 아둔야뎃(84) 태국 국왕이 오랫동안 파킨슨병과 우울증에 시달려 왔고 유력한 왕위 계승자인 마하 와찌랄롱꼰(58) 왕세자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보균자일 수 있다는 내용이 실린 미국 외교전문이 2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통해 공개됐다.



 외교 전문은 방콕 주재 미국 대사관이 최근 6년간 작성한 것으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푸미폰 국왕이 2009년 9월 고열 증세로 입원한 직후 에릭 존 당시 미국대사는 “왕이 장기간 파킨슨병과 우울증, 만성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왕은 이후 현재까지 장기입원 중이지만 자세한 병명이 공개되지 않다가 지난 5월 2일 “척수에 고여 있는 물을 빼는 수술을 받았다”고 왕실 사무실이 밝힌 바 있다. 존 대사는 또 2009년 전문에서 “마하 왕세자가 혈액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다”며 “여러 출처를 통해 알아본 바로는 HIV 보균자이거나 C형 간염, 희귀종의 혈액암을 앓고 있거나 장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질병에 걸렸다”고 전했다. 또 “폭력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왕세자는 지난 2년의 대부분을 뮌헨 등 유럽에서 자신의 애인, 애완견과 함께 보냈다”고 기록했다. 존 대사는 “국민이 왕세자의 현 부인인 스리라스미 빈을 국모로 받아들이길 꺼리고 있다”며 “왕세자빈이 외설스런 속옷을 입고 애완견의 생일파티를 치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미폰 국왕은 ‘살아있는 부처’로 불리며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지난해 탁신의 지지파와 반대파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하면서 왕실의 정치적 중립 전통이 다소 훼손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개된 외교전문 내용에 대해 끼띠 와시논드 런던 주재 태국 대사는 “왕위 계승은 왕궁 법도와 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진다. 불확실성을 초래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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