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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손쓰기 전에 … 아리랑, 세계문화유산 내년에 신청







아리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사진은 강원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된 ‘정선아리랑’. [중앙포토]





한국의 전래민요인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속도가 붙는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국내 아리랑 전체를 수집해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이 21일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의 아리랑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다.



 ◆왜 지금 ‘아리랑’인가=중국 당국이 최근 옌볜 아리랑·가야금·씨름, 랴오닝(寧邊)성 판소리 등을 ‘제3차 국가무형유산’으로 발표했다. 일부에선 중국의 한국사 왜곡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의 확대로 해석했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조선족 동포의 아리랑이라고 하지만 중국이 이를 국가무형유산으로 발표한 것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예비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아리랑은 국가무형문화유산이 아니다. ‘정선아리랑’만이 강원도무형문화제 제1호로 지정돼 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유산이 되려면 해당 종목을 지정하고, 보유자(인간문화재)를 인정해야 하나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아리랑 같은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문화재청 김삼기 무형문화재과장은 “아리랑·김치·씨름 등 개별 보유자를 지정할 수 없는 것도 국가무형문화유산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신청=문화재청은 2008년 아리랑을 세계무형문화유산 심사목록에 올렸으나 다른 우선 항목 때문에 등재는 되지 않았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무형문화유산은 판소리·강릉단오제·가곡 등 총 11건이다.



 문화재 당국도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 무형문화재로 발표한 것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김삼기 과장은 “내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심사에 아리랑을 우선적으로 신청할 것”이라며 “중국 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문화부장관도 “우리 노래인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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