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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수업 통해 재능 기부 … “문화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선물”

요즘은 재능을 활용한 기부의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재능기부란 자신이 소유한 목소리, 손재주 등을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학생들이 한국마사회(KRA)의 후원을 받아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예술을 기부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순천향대 중극장에서 열린 ‘도시락 속 머리칼’의 공연 현장을 다녀왔다.



글·사진=조영민 기자









신창면 공부방학생들과 순천향대 연극무용과 학생들이 공연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했다.







실전무대를 오르기 위해



16일 오후 4시30분 순천향대학교 학예관 4층 중극장 대기실. 열너댓 명의 대학생과 교복을 입은 중·고등생들이 저마다 분주하게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긴장하지 말고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갖자. 너희들은 잘할 수 있어” “네!”



 연출을 맡은 심윤보(4년) 학생은 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차분한 어조로 무대 위에서의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이번 연극의 제목은 ‘도시락 속 머리칼’로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주제를 모티브로 만들게 된 작품이다. 연출은 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학생들이 맡았으며 출연은 ‘신창면 공부방’ 소속 중·고생들이다. 이번 연극은 순천향대 연극무용과 학생들이 ‘KRA(한국마사회) 농어촌희망재단’에서 주관하는 ‘2011 농어촌희망 대학생문화 봉사단’에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학생 문화봉사단을 지원한 박찬호 학생은 “조교님의 소개로 KRA(한국마사회)에서 진행하는 ‘농어촌희망재단 대학생 봉사단’에 대해 알게 됐다. 농어촌 대상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예술을 가르쳐 준다는 내용이었다. 뜻 깊은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됐는데 우연치 않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번 무대를 목표로 4월부터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며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박수로 땀방울을 보상받다



공연 10분전 중극장 입구에는 대학생들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긴장된 표정의 아이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아까 얘기했지?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해. 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흘렸던 땀방울을 잊지 말고 열심히 하자 자 파이팅!”



 연출을 맡은 연극무용과 학생들과 아이들은 비장한 각오로 파이팅을 외쳤다. 드디어 무대에 막이 오르고 ‘도시락 속 머리칼’의 연극공연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아이들의 공연이 재미있는지 그들의 동작에 열광했다. 때론 웃으며, 또 안타까워하며 연극에 몰입했다. 30분간의 짧은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출연자들은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듯 무대위로 올라와 활짝 웃으며 인사로 보답했다. 연극을 관람한 순천향대 김은지(여·문예창작과 2년)학생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에 놀랐다”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아들역할을 맡은 임성주(예산 전자고 1년)군은 “연극을 배우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순천향대학교 선생님들이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즐거웠다. 앞으로 연기의 꿈도 갖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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