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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정년 퇴직 2년 앞둔 ‘하우스 푸어’ … 노후준비 어떻게 하나





투자 손실 두려워 말고 아파트 팔아 즉시연금 들어라





Q 경기도 군포에 사는 전업주부 박모(53)씨. 남편은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2년 있으면 정년이다. 하지만 연금 등 노후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아 걱정이다. 무엇보다 2006년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아파트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 시세가 매입가를 밑돌고 있는데다 빚까지 얻어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녀 결혼 등 돈 들어갈 일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자산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상담을 구해왔다.











A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된 ‘하우스 푸어’들은 금융자산이 별로 없어 노후준비가 쉽지 않다. 만일 부동산을 그대로 둔 채 은퇴하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 줄어든 수입에다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별로 없어 기본적인 지출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터에 빚까지 얻어 집을 산 경우라면 대출 상환이 어려워 신용불량의 위험에 놓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은퇴 전에 부동산을 정리하는 게 시급한데, 이마저도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선 여의치가 않다. 특히 부동산 투자의 막차를 탄 경우에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대출이자와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실질 손실은 더욱 커진다. 그래도 손실을 아까워하지 말고 처분하는 과단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뒤늦게나마 노후준비에 나설 수 있어서다.



 거주용을 포함해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박씨네도 여느 하우스 푸어들과 비슷한 처지다. 노후준비의 재원을 만들려고 투자한 아파트가 되레 큰 짐이 돼 버렸다. 한시라도 빨리 둘 중 하나는 정리해야 한다. 문제는 어느 것을 파느냐다. 눈앞의 손실보다 부채를 해결하고 여윳돈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



 ◆여윳돈 확보되는 아파트 먼저 정리=만일 박씨네가 지금 살고 있는 산본 신도시의 35평 아파트를 현시세인 3억8000만원에 팔면 양도세 7000만원을 제하고 대출금 1억4000만원을 갚으면 1억60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이 돈으로 전셋집을 얻는 데 써야 해 결국 노후준비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반대로 투자용으로 산 46평형 아파트를 5억원에 팔게 되면 시세차익이 없어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이걸로 부채와 임대보증금 2억1000만원을 돌려주고 나면 1억5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겨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1억6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노후준비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데다 35평 아파트를 1가구1주택으로 만들어 양도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득공백기 넘길 방안 찾아야=박씨 남편은 은퇴 후 2년이 지난 62세부터 월 110만원의 국민연금이 나온다. 그때까지 2년 동안의 소득 공백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투자 목적으로 산 아파트를 팔아 은행 빚을 상환하게 되면 이자상환액 5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직장에 다니는 자녀의 보험료를 본인이 내도록 하면 70만원의 저축여력이 생긴다. 이 돈을 1인당 연간 1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세금우대상품에 넣으면 2년 후 1750만원을 만들 수 있다. 이걸로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 동안 생활비에 보태 쓰도록 하자. 자녀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비빌 언덕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사주다. 남편 회사는 기업 실적이 아주 양호하고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사주의 시세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보유주식은 매년 일정비율로 매각해 예금 등의 안정적인 금융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파트 매각대금으로 즉시연금을=가입 중인 연금보험은 퇴직 후에도 약 6년간 더 불입해야 한다. 연금보험과 국민연금 수령액만으로도 노후생활비의 60%를 충당할 수 있으므로 두 눈 질끈 감고 완납하도록 하자. 부족한 노후생활비는 아파트 매각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게 되는 1억5000만원과 퇴직금 5000만원을 합쳐 즉시연금에 예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2억원을 상속형으로 가입하면 매월 약 80만원씩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결국 박씨네는 국민연금과 연금보험, 그리고 즉시연금으로 월 200만원 이상의 생활비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4건의 종신보험은 퇴직 이후 생활이 좀 어렵더라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의료비 보험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서명수 기자













◆ 재무설계 자문=김한수 밸류에셋자산관리 서울본부장, 김재언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김재욱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부부장, 범광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압구정지점 PB팀장(왼쪽부터 시계방향)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수입 지출, 재무 목표 등을 알려 주십시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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