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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센터를 가다 ④ 한양대병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왼쪽)이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루푸스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류머티스 질환은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다. 게다가 인구의 고령화, 식생활의 서구화와 관련 있어 국내에서 환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어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 유대현 교수는 “류머티스 질환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빨리 발견해 치료받지 않으면 물속에 있는 거대한 빙산이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류머티스 질환은 100여 종에 이른다. 그 때문에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은 수많은 류머티스 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진료·치료 시스템을 갖췄다. 다양한 류머티스 질환을 세분화해 10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10개 클리닉은 관절염클리닉, 루푸스클리닉, 강직성척추염클리닉, 성인스틸(Still)병클리닉, 통풍클리닉, 경피증클리닉, 근육염클리닉, 혈관염클리닉, 베체트병클리닉, 발클리닉이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은 일찌감치 류머티스 질환의 전문화에 나섰다. 1985년 진료를 시작한 뒤 1989년 류머티스센터로 확장했다. 1998년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처음으로 류머티스병원의 문을 열었다.

 특히 전문의들이 10개 질환별 클리닉에서 특정 질환만 보니 진단과 치료 수준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다른 병원에서 전원하거나 해외에서 찾는 환자도 많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은 류머티스 질환 중 루푸스를 전문으로 본다. 루푸스는 관절뿐 아니라 신체 모든 곳에 염증이 나타난다.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병이다. 그래서 천의 얼굴이라는 별칭이 있다.

 배 원장은 “루푸스 등 류머티스 질환에 ‘맞춤 의학’을 시도하고 있다”며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류머티스병원 김태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전문가다. 김 교수를 찾는 환자는 약 20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치료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척추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발뒤꿈치·무릎·어깨·갈비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남성 환자가 많고 증상은 18~25세께 시작한다.

 김 교수는 “허리가 아프면 무리했거나 디스크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강직성 척추염은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 통증이 심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면 통증이 사라져서 디스크와는 구분된다”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며 치료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유대현 교수는 성인스틸(STILL)병 클리닉을 맡고 있다. 유 교수는 “전신에 나타나는 소아 류머티스 관절염이 성인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고열·피부발진·관절통·백혈구 증가 같은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스틸병은 지나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억제해 치료한다.

 한양대 류머티스병원은 류머티스 질환 정복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머티스연구소와 임상연구센터를 설립해 질환의 원인 규명,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 교수는 “류머티스 질환은 인종별·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며 “연구소에서 국내 류머티스 질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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