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보컬 트레이닝 붐이라는데






‘나도 무대에 한번 서보고 싶다’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노래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는 가수다’와 ‘위대한 탄생’ ‘수퍼스타 K’등 각종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 바람을 행동으로 옮겨, 정식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 제대로 잘 부르는 노래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노래 부르며 활력·자신감 찾는다

“배에 손을 얹고 코로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내쉬고…, 천천히 반복해보세요. 어깨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주부 배지영(30)씨가 보컬트레이너 조승희(32)씨의 지도를 받고 있다. 강습 첫날이다. 배씨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무대에 서보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고 노래를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랠 배워서 뭐하게? 가수 되려고?”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남편은 강습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외식을 줄여서 그 비용으로 학원을 다니겠다” “살림을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서야 배씨는 학원에 등록할 수 있었다. 배씨의 바람은 감정을 제대로 전달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는 것. 트레이너 조씨는 “소리를 뒤에서 끌어내는 법과 리듬감을 좀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며 “여기에 감정 표현법까지 배우면 3개월 내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연습을 끝낸 배씨의 소감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 하지만 “3개월 후에 가족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남편이 수강 연장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실력 향상의 의지를 다졌다.

직장인 전혜림(32)씨가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한 것은 한달 전부터다. 직장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보란 듯이 제대로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일주일에 두 번 노래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활력을 얻는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다. “가창력 보다는 리듬을 타며 ‘예쁘게 노래하는 법’을 익히고 싶어요. 제대로 잘 배운 후에 ‘짜잔~’하며 사람들을 놀래줘야죠(웃음).”

이론과 경력이 검증된 보컬 트레이너 선택해야

누구나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멋지게 부른 노래 한 곡은 그 사람을 ‘사교성 있는 사람’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변신시켜준다. 회식이나 접대가 잦은 직장인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는 건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주니퍼 실용음악학원 강서점 백종엽 실장은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더 잘하기 위해서도 학원을 찾지만 수강 희망자 대부분의 노래 실력은 보통 수준”이라며, “음악을 즐기기는 하지만 제대로 잘 부르지 못한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주로 학원에 온다”고 말했다. 또 “몇 가지 팁만 알아도 기존에 부르던 방식과 달리 한층 안정된 발성으로 리듬을 표현하며 노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컬트레이닝은 학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대1로 진행되며, 기초 발성을 시작으로 리듬과 감정 표현을 가르친다. 수강자가 평소 부르고 싶었던 노래로 수업 하는 경우가 많다. 규모가 큰 학원의 경우 가수나 프로 작곡가들이 원 포인트 레슨 특강을 하기도 한다. 학원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보컬트레이너에게 개인 교습을 받을 수도 있다. 취미반은 일주일에 1~2회(40~50분) 수업하고 수강료는 20~40만원 정도다. 개인이 느끼는 만족도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면 강습이 끝난다. 보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이상우(48)씨는 “노래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학원의 커리큘럼을 미리 체크하고 트레이너의 경력도 따져봐야 한다”며 “경험과 이론이 겸비된 것은 물론, 내 노래의 문제점을 끄집어내서 개선해주려는 보컬 트레이너를 찾아야만 실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컬 아카데미 정보

●이상우의 티원 보컬아카데미(역삼동) 02-539-3992, www.t1vocal.co.kr
●주니퍼 실용음악학원(강남, 강서, 은평, 중앙, 구로, 일산, 인천, 용인 등) 1588-5723, http://junymusic.com
●모래공장 보컬학원(강남구 신사동) 02-3448-1770, www.sandfactory.co.kr
●김명기 보컬아카데미(서교동) 02-332-6433, www.kmkmusic.co.kr
●FNC아카데미(동교동) 02-322-6034, www.fncacademy.com
●CAT뮤직아카데미(분당) 031-707-4040, www.catacademy.co.kr
●디에프뮤직(일산) 031-908-4472, www.디에프뮤직.kr

[사진설명] 지난 8일 주니퍼 실용음악학원 강서점에서 주부 배지영(왼쪽)씨가 보컬 트레이너에게 발성법을 지도받고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