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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피부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화장품 궁합’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맞는 얘기다. 이것저것 좋다고 바르다 보면 비싼 화장품이 독이 될 수 있다. 화장품의 상호반응 때문이다.

궁합이 맞지 않는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효과도 떨어진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2조원. 세계 화장품은 2010년 기준 약 3600억 달러로 반도체 산업보다 규모가 크다.

이렇게 여성이 화장품에 들이는 돈은 엄청나지만 실제 화장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지함피부과 이현주 원장은 “많은 여성이 가격과 브랜드에 의존해 화장품을 선택하지만 매일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만큼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쓰지 말아야 할 화장품, 같이 쓰면 효과를 높이는 화장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화장품 궁합’을 알아본다.

글=장치선 기자
일러스트=강일구
사진=프리랜서 신승철
제품협찬=키엘, 미샤, 시세이도

콜라겐+비타민 C, 효과 떨어져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따로 바를 때는 문제가 없지만 함께 바르면 독이 되는 화장품이 있다. 차의과대 차움 피부과 김동현 교수는 “레티놀 화장품과 각질제거제를 함께 사용하면 과도하게 각질이 탈락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항노화 효과가 있어 주름 개선 화장품 성분으로 알려진 레티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로, ‘순수비타민 A’라고도 불린다. 표피층과 진피층의 함몰 부위를 메워서 잔주름을 예방하지만 피부의 각질을 벗기는 효과도 있다. 각질제거제에 주로 들어있는 알파하이드록시애시드(AHA:Alpha Hydroxy Acids) 또한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의 각질을 제거한다. 함께 사용하면 각질을 두 번 벗겨내는 셈이다.

 여드름 관리 제품을 바를 때에도 각질제거제는 적이 된다. 여드름 관리 제품에 주로 들어있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은 항균·항염 효과뿐 아니라 박리 효과가 있어 피부의 각질을 벗겨낸다. 각질 관리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기간을 두고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를 조절·억제하는 모공관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유분이 많은 영양크림이나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콜라겐 화장품을 바르고 비타민 C 화장품을 바르면 효과가 떨어진다. 이지함화장품피부과학연구소 박강수 연구원은 “비타민 C가 콜라겐에 함유된 단백질을 응고시켜 피부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콜라겐의 침투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각질제거 후 미백하면 바람직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되는 화장품도 있다. 김동현 교수는 “두꺼운 각질층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화이트닝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한다”며 “화이트닝 화장품을 바르기 전 각질 제거를 하면 미백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닝 화장품에 들어 있는 알부틴·코직산·비타민 C 성분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 색소와 잡티를 엷게 만든다.

 모공 수축과 피부 탄력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까. 김 연구원은 “모공 관리 화장품은 얼굴의 부기를 제거하고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퍼밍 제품과 함께 사용하라”고 권했다. 퍼밍 제품은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피부에 탄력을 준다. 하지만 피지가 많지 않은 건성피부인 사람은 두 제품을 함께 바르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수분뿐 아니라 피부에 남아있는 수분까지 없애버려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가 될 수도 있다.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 화장품을 바를 때는 비타민E(토코페롤) 화장품을 함께 바르면 좋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고, 비타민 E는 지용성이다. 비타민 C는 공기에 노출되면 대개 24시간 이내 효과를 잃어버리지만 지용성인 비타민 E가 각질층에 위치하면서 지질 세포막의 기능을 저해하는 유해산소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한다. 비타민 C의 침투를 돕고 비타민 E 본연의 기능인 피부 재생과 탄력기능을 더한다.

아침엔 비타민 C … 밤엔 레티놀 바르도록




기능성 화장품이라도 이것저것 동시에 바르면 피부를 자극한다. 함께 쓰면 효과를 높이는 화장품과 동시에 쓰지 말아야 할 화장품을 잘 따져야 한다.
[사진=프리랜서 신승철, 제품협찬=키엘, 미샤, 시세이도]




시간대별로 바르는 화장품도 달라져야 한다. 아침에 바르는 화장품은 자외선·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예컨대 비타민 C는 멜라닌의 합성을 억제하고 새로운 콜라겐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등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생성되는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항산화제로서의 기능도 담당한다.

 밤에 바르는 화장품은 하루 종일 손상된 피부세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레티놀은 화학적으로 자외선에 불안정하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바르는 것이 효과가 크다. 낮에 바를 때에는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발라주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기능을 고려해 제품 수를 줄일 수 있다. 김 교수는 “로션·크림·에센스처럼 피부 보습을 위한 제품이 겹치면 피부 상태에 따라 모두 한두 개만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은 거의 같은 성분으로 여드름이 잘 생기는 지성피부의 경우 메이크업베이스 사용 단계를 생략해도 무방하다.

◆표피=몸의 가장 겉을 싸고 있는 피부 표면
◆진피=피부 두께의 90%에 해당되는 두꺼운 층으로 표피 바로 밑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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