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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유치 앙금 털어낼까




허남식 부산시장(左), 김범일 대구시장(右)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두 시장은 15일 오후 5시30분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만나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 도시 간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시장과 대구시장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신공항 유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두 시장의 만남은 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대구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10일 인천시와 대회 홍보 및 지원협약을 한 데 이어 이번에 부산시와 같은 협약을 맺는 것이다.

 대구시 김문수 정책기획관은 “대회의 성공을 위해 이웃인 부산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입장권 판매와 대회 홍보를 부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지역 주민의 관심은 신공항 유치 때 생긴 앙금을 털 수 있을 지에 쏠려 있다.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대구시가 만찬을 염두에 두고 협약식을 늦은 오후 시간으로 잡았고 부산시도 이에 동의했다. 두 시장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한다. 대구시는 만찬 중 신공항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공항 업무를 담당하는 김부섭 교통국장을 행사에 참석토록 했다. 김 기획관은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자주 만나면 신공항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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