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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53% “남자가 아이 키워도 좋다”

한국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령대는 어디일까.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일까, 노후 걱정이 쌓이는 40, 50대일까. 답은 10대였다. LG경제연구원이 전국의 16~59세 남녀 1800명에게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설문한 결과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비중은 10대가 52%로 제일 높았다. 다음은 30대(49%)와 50대(48%) 순이었고, 20대(44%)가 제일 적었다. 10대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 응답)는 학업(83%)과 이에 따른 잠 부족(58%)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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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제일 행복하다고 느끼는 계층은 30대였다. 70.3%가 ‘행복하다’고 했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는 자녀였다. 또 30대의 절반이 넘는 52.2%가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가정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박정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대의 스트레스에 대해선 가족·사회의 관심이, 30대의 가족 중시 경향에 대해선 회사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대 간에 뚜렷한 의식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을 위해 내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응답이 45%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또 ‘결혼은 부모의 의사보다 나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76%였다. 20대는 실리 추구파였다. ‘남자가 아이를 키우고 여자가 돈을 벌어도 좋다’(53%)거나 ‘필요하면 처가살이도 좋다’(54%)고 답한 비율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였다.

 40대 역시 30대와 마찬가지로 가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그러면서도 조직에 목을 맨 듯한 성향을 보였다.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이다’고 답한 비율이 31%로 가장 낮았다. 50대보다 더 보수적인 면모도 보였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즐긴다’고 답한 비율이 8%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50대는 ‘원리원칙’을 중시했다. ‘좋은 물건이라도 부도덕하거나 불공정한 기업의 제품이라면 사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57%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50대의 자녀 세대인 20대들이 원리원칙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LG경제연은 한국·일본의 30~40대 ‘싱글족’ 200명씩을 비교한 내용도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은 대체로 결혼을 못 해서, 일본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싱글족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싱글족들의 최고 관심사는 ‘결혼’(40%)인 반면 일본은 ‘취미·여가 활동’(40%)이었다.  

글=김기환,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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