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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버핏과 점심’





워런 버핏(80·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일까.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5일부터 엿새 동안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 ‘버핏과의 점심’ 입찰은 예년처럼 뜨겁지 않았다. 2명만 참여해 여덟 번 입찰가를 제시하는 것으로 경매는 끝났다. 10일 마감된 최종 낙찰가는 234만5678달러(약 25억원)였다. 경매 참가자 9명이 77차례 입찰가를 주고받으며 사상 최고가(262만6311달러)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많이 모자랐다.

 하지만 최종 낙찰자가 “지난해 낙찰가보다 무조건 100달러를 더 내겠다”며 낙찰가보다 28만733달러를 더 내기로 해 사상 최고가(262만6411달러) 기록을 이어갔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최종 낙찰자가 버핏의 체면을 간신히 살려준 셈이다.

 ‘버핏과의 식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데는 그의 투자 손실에 대한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버핏이 2007년 에너지 관련 기업인 에너지퓨처홀딩스(EFH) 부실채권(정크본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21억 달러(약 2조2700억원) 대부분을 날린 뒤 2년 이상 이 사실을 숨겼다”고 보도했다. 2000년 시작된 ‘버핏과의 식사’는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첫해 2만5000달러였던 낙찰 가격은 11년 만에 100배 이상 올랐다. 낙찰자는 최대 7명의 손님을 초대해 버핏 회장과 2~3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장소는 버핏이 좋아하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인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다. 경매 수익금은 빈곤퇴치 활동을 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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