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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8억회 … 미 국가기관 사이버 공격 받는다

미국 국가기관 전산망이 한 달에 약 18억 회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이버 아마겟돈(대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백악관이 앞장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200여 명의 미국 정부와 군 당국자, 학계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실태를 분석한 ‘미국의 사이버 미래’ 보고서를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AS는 미 국무부 커트 캠벨(Kurt Campbell) 동아태 차관보가 창립을 주도한 안보 분야 전문 싱크탱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의회를 포함한 주요 연방기관 전산망이 한 달에 약 18억 회의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 일부 사이버 공격은 공개된 네트워크뿐 아니라 기밀 네트워크까지 침투해 비밀 정보를 빼 가려 했다. 지난달 2일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 사살 이후 사이버 공격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미 사이버사령부 키스 알렉산더(Keith Alexander) 사령관(대장) 등의 최근 의회 청문회 비공개 증언 내용도 공개했다. 알렉산더 사령관은 “미군은 매일 수백만 회에 달하는 다양하고 정교한 수법의 사이버 공격과 침입에 직면해 있다”며 “각종 미군 전산망의 경우 매 시간 약 25만 회에 걸쳐 샅샅이 검색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린(William Lynn) 국방부 부장관은 “스파이를 침투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사이버 간첩 행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100개가 넘는 정보기관과 군 당국이 미 국가 전산망 침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보고서는 군이 사이버 공격을 우려하는 이유에 대해 “전장(戰場)에서의 사이버 공격은 감시장비와 정보를 그릇된 방향으로 유도해 병력의 안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09년 이라크에서 미 무인항공기(드론)의 영상 정보가 26달러의 값싼 (해킹) 소프트웨어에 의해 고스란히 노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CNAS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으로 백악관 주도의 통합적 기구 마련과 강력한 선언적 정책 공표,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공조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해킹과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보다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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