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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바로 너, 김광현





에이스의 진가는 위기 때 더 드러나는 법이다. 김광현(23·SK·사진)이 휘청거리던 팀을 구해 냈다.

 김광현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1실점 호투로 팀의 6-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3일 한화전 이후 35일 만에 시즌 3승째를 따내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선두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1승5패를 하며 공동 2위 KIA·LG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최하위 넥센에마저 진다면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며 2위 팀들과의 승차가 없어질 수 있었다. 이날도 SK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0-0이던 3회 선두 타자 김민우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SK 타선은 넥센 선발 김성태에게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때리는 빈타에 허덕였다.

 김광현은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홈런을 내준 뒤로 6회까지 16명의 타자를 무안타로 처리하는 역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와 130㎞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이 안정을 되찾자 SK 타자들도 힘을 냈다. SK는 5회 박재상의 2타점 좌중간 안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7회 볼넷 3개와 최정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보탰다. 김광현은 4-1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람은 넥센 4번 타자 알드리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광주구장에서는 KIA가 두산을 5-2로 누르고 올 시즌 8개 구단 중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LG는 삼진 10개를 잡아낸 선발 주키치의 호투 속에 한화를 4-0으로 꺾었다. 삼성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리며 롯데에 9-1로 크게 이겼다. 삼성 10년차 내야수 손주인은 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4위 팀이 모두 이겨 4위 삼성과 5위 롯데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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