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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형제론 한국에서 못 버텨 내년 SM3 기반 전기차 출시”




프레데릭 아르토 전무

르노삼성이 내년 SM3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전기차를 내놓는다. 또 3년 내 부산공장에서 경차를 생산해 차종 다변화를 꾀한다.

 프레데릭 아르토(47) 르노삼성 전무는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네 차종(SM3·SM5·SM7·QM5)만으로는 한국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라인업을 보강하기로 르노 본사에서 결재가 났다”며 “우선 내년 상반기 100% 전기차를 한국에서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환경부에서 전기차 인증을 끝냈다. 그는 “르노-닛산그룹 차원에서도 전기차는 미래의 주요 전략”이라며 “가격을 감안할 때 시장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 출신 첫 국내영업본부장이다. 2008년 한국에 부임해 마케팅을 담당했지만 지난 4월 그렉 필립스 전 영업본부장이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이적하면서 영업본부를 맡았다.

 아르토는 “한국에서 생산할 경차는 르노의 트윙고 차체를 이용할 것”이라며 “르노의 기술과 한국의 품질을 결합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신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산 디젤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중장기적으로 르노의 디젤차를 수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부품 공급이 안 돼 3월 중순부터 잔업을 없애는 등 생산량을 줄여 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지진 피해를 본 일부 부품업체들이 지난달로 완전 복원돼 부품업체를 바꾸지 않고도 정상조업이 가능해졌다”며 “이달부터 잔업·특근을 포함해 매달 2만50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나올 SM7에 대해선 “SM7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에 프랑스풍 엘레강스 디자인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SM7 시판에 앞서 판매점의 90% 이상에 대해 인테리어를 고급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아르토는 영업본부를 맡은 지 50일 동안 30개의 판매점을 찾았다. 그는 “그동안 근무했던 해외 어떤 곳보다 한국 영업사원들이 자동차와 고객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며 “현재 195개인 판매 거점을 올해 안에 203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전략에 대해선 “지금까지 각종 조사에서 고객만족도 9년 연속 1등을 하는 등 르노삼성은 한국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회사라고 확신한다”며 “삼성 브랜드는 판매에 큰 도움이 돼 계속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명문인 ‘에콜 상트랄 마르세유’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영국 등 해외에서 주로 근무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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