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303> 요가의 모든 것





요즘 요가는 건강과 미용을 위한 수련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배운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최근 10년 새 국내에도 요가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얼마 전 방한한 유명 모델 미란다 커도 몸매의 비결이 요가라고 밝혔죠. 국내에도 동네마다 요가를 가르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 요가는 그 용어부터 낯설기만 합니다. 힐링·핫·파워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요가는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이정봉 기자

고대 인도서 시작 … ‘우주와 합일 이루는 것’이 목표

요가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했다. 역사는 3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요가는 일종의 사상 체계이자 수행법이다. 많은 분파가 있지만 공통된 목적은 ‘자신의 의식을 완전히 제어해 우주와 완전한 합일을 이루는 것’이다. 요가(yoga)는 산스크리트어 동사 ‘yuj’에서 나온 말이다. ‘yuj’는 ‘(말이나 소에) 멍에를 씌우다’ ‘마차와 결합하다’는 뜻으로 결합·합일을 의미한다.

요가의 수행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건 2~3세기다. 당시의 요가학자 파탄잘리는 『요가 수트라』에서 “요가란 마음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요가 수트라』를 비롯한 고대 문헌은 부가적인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다. 요가가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직접적인 가르침을 통해 전수됐기 때문이다.




요가는 해탈에 이르기 위해 신체의 단련을 중시한다. 한 여성 수련자가 ‘반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도의 신비한 사상으로 인식됐던 요가는 힌두교가 학문적인 관심을 받던 19세기 중반 서구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널리 퍼지게 된 건 1960년대 미국에서다. 반전 평화를 외치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 전후세대는 요가와 명상에 매혹됐다. 195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시바난다 요가센터’는 요가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64년 인도에 설립된 ‘비하르 요가학교’는 여러 권의 책을 펴내며 현대 요가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간 세계에 요가의 사상과 자세를 알렸다고 전해지는 인도의 신 ‘시바’.

현대 요가 수행자들이 따르는 요가는 대부분 ‘라자 요가’와 ‘하타 요가’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 해탈에 이르고자 하는 목표는 같지만 라자 요가는 명상을, 하타 요가는 신체 단련을 보다 중시한다. 몸 동작을 가르치는 대부분의 요가 수업은 ‘하타 요가’의 수련법으로 보면 된다. 요가문화원 정승훈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가르치는 요가도 대부분 하타 요가 수련법을 따른다”고 말했다.


동작·수련 지침에 따른 분류

하타 요가는 취하는 동작, 수련 지침 등에 따라 다시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시바난다·아쉬탕가 빈야사·비크람·아이엥가 요가가 큰 줄기다.

시바난다(Sivananda) 요가




서울 한남동 인도문화원에서 요가 수업을 받고 있는 수련자들.

195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인도의 요가 스승 스와미 시바난다 사라스와티(18 87~1963)의 뜻을 따르는 ‘시바난다 요가센터’가 세워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제자 스와미 비쉬누 데바난다(1927~1993)는 고대 요가의 가르침을 현대에 맞게 가다듬어 건강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원리를 제안했다. 올바른 이완, 올바른 자세, 올바른 호흡, 알맞은 음식, 긍정적 생각과 명상이다. 우짜이 호흡(복부를 최대한 당겨 호흡하고 들숨과 날숨 사이에 숨을 잠시 멈추는 호흡법), 복식 호흡 등 다양한 호흡법을 활용하며 누워서 하는 동작이 많고 휴식 동작을 자주 둔다. 일반적으로 바닥에 편히 눕는 ‘송장 자세’로 시작해 태양 예배 자세를 거쳐 약 20개의 자세를 취한다. 편안한 스타일의 요가로, ‘힐링 요가’라 부르기도 한다.

아쉬탕가 빈야사(Ashtanga Vinyasa) 요가




인도 북부 리시케시에서 수시로 열리는 힌두교 종교의식인 ‘푸자’. 인도에서는 이러한 의식도 요가 수행의 일부분이라 믿는다.

인도의 요가 스승 스리 티루말라이 크리쉬나마차리야(1888~1989)와 그의 제자 파타비 조이스(1915~2009)가 1948년 창안했다. ‘아쉬탕가’는 ‘8단계’라는 뜻으로 『요가 수트라』에 나오는 8단계 요가 수련 방법을 충실히 따른다. ‘우짜이 호흡’을 하고, 괄약근을 조이고 아랫배와 흉곽을 수축시키며 고개를 가슴 쪽으로 잡아당기는 ‘반다’를 행한다. 여러 자세를 물 흐르듯이 연결하는 ‘빈야사(흐른다)’가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시작은 ‘태양 예배 자세’로 하고 마무리는 누워 이완을 취하는 ‘송장 자세’로 한다. 근육을 조이고, 끊임없이 움직이므로 상당한 운동량이 필요하다. 파워 요가 혹은 아쉬탕가 요가, 빈야사 요가라 불린다.

비크람(Bikram) 요가

인도 요가의 영웅 비크람 초우두리(1946~)가 1970년대 창안한 요가다. 초우두리는 이미 10대에 인도전국요가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했다. 20대에 사고로 걷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요가 수련을 통해 6개월 만에 회복했다. 모든 근육과 관절, 장기에 자극을 주는 동작 26개를 기본으로 한다. 40도의 온도와 40%의 습도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핫요가’로도 부른다. 임신부·심장질환자·고혈압환자·노약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엥가(Iyengar) 요가

크리쉬나마차리야의 제자 아이엥가(1918~)가 1970년대 창안했다. 초보자도 어려운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벨트·담요 등 소도구를 쓴다. 특히 환자·장애인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으로 많이 활용된다. 정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해 몸의 균형과 조정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눕거나 앉아서 하는 동작보다 서서 하는 동작이 많은 편이다. 아이엥가는 2004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레스트(Forrest) 요가

한때 마약·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요가를 통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미국인 애나 포레스트(1956~)가 창안했다. 동작을 연결시키는 빈야사 스타일의 요가인데, 신체를 움직임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목적이다. 호흡과 아랫배 근육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면서 동작의 연결을 활발히 하므로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아누사라(Anusara) 요가

아이엥가의 지도를 받은 미국인 존 프렌드(1959~)가 1997년 창안했다. ‘아누사라’는 ‘은혜와 함께 흐른다’, ‘자신의 가슴을 따른다’는 의미다. 아이엥가 요가처럼 정확한 자세를 중시한다.

비니(Vini) 요가

비니 요가는 숙련된 지도자가 제자와 일대일의 맞춤 수업을 하는 게 특징이다. 전통 요가의 정확한 동작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기보다 개인의 나이·신체상태·건강 등을 고려해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크리쉬나마차리야의 아들 테시카차르(1938~)가 1970년대 개발했다.

필라테스(Pilates)

그리스계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1883~1967)가 1910년대 개발했다. 보디빌더·복싱선수로 활동한 필라테스는 1차 세계대전 때 포로 수용소에서 침대 스프링, 바닥에 깔린 매트로도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그리스의 체력 단련법과 요가를 접목했다. 요가에 비해 척추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용수철·공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요가의 대표 자세

인도의 신 ‘시바’가 계시를 내린 요가의 기본 동작은 84개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자세들도 꾸준히 수련되지만 현대에 오면서 무수한 자세들이 만들어졌다. 대표적 자세 3개를 소개한다.





어린이 자세(Balasana)

●효과 몸의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의 피로를 회복한다.
●방법 다리를 모으고 무릎을 꿇는다. 배가 허벅지에 닿도록 상체를 숙이고 이마를 바닥에 댄다. 양손을 뒤로 늘어뜨리고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내려놓는다. 엉덩이가 뒤꿈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앉는다. 온몸에 힘을 빼고 긴장을 푼다.
●특징 송장자세와 더불어 아사나 사이에 수행해 몸을 회복시키는 데 쓰인다.





머리서기 자세(Sirshasana)

●효과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감각기능을 향상시키며 심장·순환기를 강하게 한다.
●방법 무릎을 꿇고 엎드려 양손으로 반대쪽 팔꿈치를 감싸 바닥에 내려놓는다. 팔꿈치를 고정시키고 양손을 깍지 낀 뒤 손과 팔이 삼각형을 이루도록 한다. 머리 뒷부분을 손 안에 넣고 정수리를 바닥에 댄 뒤 무릎을 쭉 펴고 엉덩이를 치켜 올린다. 무릎을 편 채 발을 가능한 한 머리 가까이로 옮겨 놓는다. 무릎을 굽혀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발을 바닥에서 서서히 뗀다. 서서히 다리를 곧게 펴면서 체중이 아래 팔에 쏠리는 것을 느낀다. 완성한 후에는 우짜이 호흡을 유지한다.
●특징 ‘아사나의 왕’이라 부를 정도로 큰 효과가 있는 동작이나 초보자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왕비둘기 자세(Rajakapotasana)

●효과 골반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신장을 강화한다.
●방법 오른 다리는 구부려 앞에 두고 왼다리는 발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뒤로 뻗는다.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엉덩이에 힘을 준다. 왼무릎을 구부려 왼팔로 감싸 안고,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잡는다. 골반은 바닥 쪽으로 누른다. 오른팔을 머리 위로 올려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는다. 자세가 완성되면 우짜이 호흡을 한다.
●특징 아름다운 동작이기 때문에 요가를 행하는 사진에 자주 등장한다.


도움말 정승훈 요가문화원 원장, 김희진 한국요가지도자총연맹 교육이사, 인도문화원, 인도관광청
참고서적 『꾼달리니 딴뜨라』 『아사나 쁘라나야마 무드라 반다』 『요가 전통』 『요가 수트라』 『요가 스탠다드』 『나디아의 현대요가백서』 『요가』(시바난다요가센터) 『요가』(미르치아 엘리아데)
사진제공 인도관광청, 인도문화원, 요가문화원, 『나디아의 현대요가백서』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