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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작은 김선빈, 팀 3위 이끈 큰 결승포





1m65㎝ 최단신, LG 상대 3점 홈런
SK 김연훈, 두산에 9회 끝내기포
이대호 14호 아치 … 팀은 역전패



KIA 선수들이 김선빈(왼쪽 아래)의 손이 닿지 않도록 손을 높이 들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KIA는 ‘이범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는 타점 1위(45개)를 달리며 팀 타선의 해결사 노릇을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KIA 타자 중 타점 2위는 누굴까. 김상현(25개)도 최희섭(15개)도 아니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키(1m65㎝)가 작은 김선빈(22)이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KIA를 15일 만에 3위로 끌어올렸다. 김선빈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KIA는 이날 한화에 진 삼성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 LG와는 불과 한 경기 차다. 로페즈(KIA)와 김광삼(LG)이 선발 맞대결한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 0-0이던 3회 김광삼이 1사 후 이현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이용규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먼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는 2번 김선빈. 볼카운트 1-0에서 김광삼의 폭투가 나와 주자는 2, 3루로 바뀌었다. 위기를 맞은 김광삼의 3구째 직구(시속 140㎞)는 한가운데로 몰렸다. 김선빈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공은 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3점 아치였다. KIA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장난스럽게 팔을 높이 들어 김선빈을 맞이했다. 키가 작은 김선빈은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다. 이날 3타점을 보탠 김선빈은 시즌 타점 수를 29개로 늘렸다.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28개)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달 29일 롯데전 4타점, 1일 LG전 3타점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인천과 부산 경기는 경기 막판 극적인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SK는 9회 말 김연훈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6-5로 눌렀다. 넥센은 9회 초 송지만의 역전 2점 아치로 롯데를 11-10으로 꺾고 원정 9연패에서 탈출했다. 홈런 선두인 이대호(롯데)는 14호 아치를 그려 2위 최형우(삼성·12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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