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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잘 살려가는 젊은날 되길”…제자들에게 날마다 편지 보낸 스승





정년 맞는 한남대 김조년 교수, 450편 추려 책 내



8월 정년을 맞는 김조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오른쪽 두 번째)가 1일 한남대 두양홀에서 정년 기념강연을 한 뒤 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남대]





“우리가 위대하다고 여기는 분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해 보면 20대 젊은 시절에 기초가 형성된 게 많더라구. 그 기초는 만남을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 만남을 살려내는 젊은 시절을 보내길 바라네.”



 대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김조년(65) 교수가 제자에게 펴낸 편지의 일부다. 김 교수는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날마다 편지를 한 통씩 보냈다. 이 기간에 김 교수로부터 편지를 받은 학생은 450명이나 된다. 김 교수는 이 기간에 보낸 편지 450통을 정리해 최근 책(『청춘에게 안부를 묻다』)으로 펴냈다. 김 교수는 8월 정년 퇴임한다.



 김 교수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우리 시대를 제자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제자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편지 글에는 김 교수의 제자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특히 제자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내용이 많다. 그는 “정년을 얼마 안 남기고 학생들과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남대를 나와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1985년부터 한남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제자와 지인 등 2500여 명에게 ‘표주박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글을 써 보냈다. 함석헌 선생의 제자인 김 교수는 현재 잡지 ‘씨알의 소리’ 편집주간을 맡고 있으며, 생명평화운동과 환경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퇴임 후 캠퍼스에서 특강 형태의 ‘탈학교 청소년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계획하고 있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초빙 강사료 등 인문학 강좌를 위해 쓸 계획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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