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세 역전 - 백 우세

<준결승 2국>

○·김지석 7단 ●·구리 9단











제10보(99~110)=구리 9단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피하면서 ‘흑 우세’의 흐름은 드디어 크게 방향을 틀더니 ‘백 우세’로 뒤바뀌었다. 김지석 7단의 패기에 주눅들 구리는 아니다. 그는 형세를 낙관했고 느긋하게 움직였다. ‘세계 최강의 아마추어’라는 별명이 실감나는 바둑이었다. 하지만 구리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101로 대마를 갈라가는 구리의 표정은 마치 한눈 팔다가 기차를 놓친 사람의 그것 같았다.



백△가 좀 멀리 뛴 건 사실이지만 이미 준비가 된 김지석 7단은 102, 104로 거침없이 대응한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끊어도 대마는 걱정 없다. 2로 늘고 3으로 연결할 때 4, 6으로 살면 그만이다. 그래서 105의 연결, 106과 107의 연결은 모두 필연이고 108로 달아나게 되어서는 드디어 백 우세가 확연해졌다. 109는 그나마 멋진 맥이었으나(‘참고도2’ 백1로 몰면 흑2로 나갈 때 곤란하다) 110으로 차분히 움직여 공격이 안 된다. 흑은 백만 대군에 필적할 강력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고 백은 그 주변에서 미생마를 이끌고 헤매고 있었다. 구리는 때가 되면 승리가 저절로 굴러올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낙관이 결국 화를 불렀다.



박치문 전문기자



▶ [바둑] 기사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