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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부 개조 클리닉 경기도 부천여고 1 유혜영양

“중학교 때와 수준이 확실히 달라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혜영(경기도 부천여고 1)양은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왔지만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 컸다. 유양의 오랜 꿈은 광고 디자이너다. 공부 때문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던 유양은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가운데 공부 개조 클리닉에 참가하게 됐다. 유양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이투스국영수전문학원 부천지점에서 주요 과목 수업을 들으며 컨설팅을 받고 있다.

글=설승은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유혜영양은 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부 개조 클리닉을 통해 ‘달달 외우기’만 했던 중학교 때의 학습 습관을 버리고 이해 위주의 ‘고교용’ 공부 습관을 들이게 됐다. [김진원 기자]



달달 외우는 방식은 고교 과정에선 안 통해

유양은 “미술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를 묻는 게 아니라 성적이 어느 정도냐고 묻더라”며 “미대도 성적이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고교 입학 직전을 회상했다.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유양에게 고등학교 공부는 어렵기만 했다. 유양은 “중학교 땐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필기를 외우면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다”며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시험공부에서조차 한계를 느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고교 진학 후 첫 시험인 중간고사 성적도 예상보다 너무 낮았다. 무엇보다 불안감이 컸다. ‘이러다 대학 못 가는 거 아니야.’

수학 멘토이자 컨설턴트인 이투스국영수전문학원 이재만 강사는 유양에게 “고교 첫 시험인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자신의 학습 습관을 점검하는 기점으로 삼으라”며 “사고력을 요구하는 고교 과정에서 필기만 단편적으로 ‘달달’ 외우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첫 시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면 좌절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고교용’으로 공부 방법을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강사는 “보통 고1 때 성적이 고3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고1은 효과적인 학습 방향을 설정하고 고3 때를 위한 기초를 탄탄히 닦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고1, 과목별 기초 닦고 진로도 고민해야

유양은 국어를 가장 싫어한다. 이번 중간고사 성적은 76점. 유양은 “내용은 눈에 안 들어오고 ‘이 지문 언제 다 읽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고등학교에 오니 지문이 더 길어져 아예 읽기가 싫다”고 말했다. 언어 멘토 김태윤 강사는 “같은 문제로 많은 고1 학생들이 고민한다”며 “문제를 푸는 데 집착하지 말고 잡지를 읽듯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양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시에 대해서는 “시의 화자와 화자가 처한 상황과 정서, 화자의 반응을 먼저 생각해보라”며 “시를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바라보면 작품이 저절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는 수능 때처럼 접해보지 못한 작품을 분석해야 할 때 큰 힘이 된다.

중3 때 학원에서 이미 고1 과정 전체를 선행 학습했기에 유양이 자신 있어 하던 수학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간고사 성적이 50점에 불과했다. 유양이 다니는 부천여고 수학 평균이 50점이었던 것을 고려해도 높은 성적은 아니다. 이 강사는 “많은 문제를 풀려는 강박관념이 문제”라며 “처음 혜영이는 교과서와 익힘책에 실린 문제들도 제대로 풀지 못하던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해결책으로 “교과서와 익힘책의 모든 문제를 3번 이상 완벽하게 풀 것”을 제시했다. 또 유양이 수리영역을 대부분 반영하지 않는 미대 입시를 염두에 두는 것을 고려해 “고3까지 2년이 남아 진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1학년 때는 일단 수학을 열심히 해두라”고 조언했다.

유양이 흥미를 갖고 꾸준히 공부해온 외국어는 이번 중간고사 결과도 95점으로 좋았다. 유양은 “중학교 때는 본문만 외우면 영어는 100점이었다”며 “고등학교 영어는 단어도 어렵고 외부 지문이 시험에 나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외국어 멘토 강민수 강사는 유양에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준이 부쩍 어려워질 것”이라며 “외부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어휘력과 독해력을 꾸준히 연마하라”고 조언했다.

이 강사는 고1은 학습뿐 아니라 진로 결정에서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1학년 때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라”며 “확실한 목표를 가지면 문·이과가 나뉘는 2학년 때부터 전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양은 “쉽진 않겠지만 조언대로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멘토 강사들이 전하는 고1을 위한 과목별 학습 팁




왼쪽부터 언어 멘토 이투스 국영수 전문학원 김태윤 강사, 외국어 멘토 이투스 국영수 전문학원 강민수 강사, 수리·컨설팅 이투스 국영수 전문학원 이재만 강사

■언어

·외우지 말고 이해를=수업시간에 교사가 언급한 부분만 외우는 중학생식 공부 방법을 버려라. 이 글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생각한 뒤 지문 옆에 메모하라.
·문제풀이보다 글의 내용 분석을=고1은 아직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할 필요는 없다. 당장 문제를 맞고 틀리는 것보다 지문을 정확히 파악하라.

■외국어

·체계적으로 독해하라=글에 제목을 달아봐라. 지문의 전·후반부 내용을 메모하며 지문을 정확히 분석하라.
·어휘력에 신경 써라=교과서 단어 수준이 높아졌고 수능 듣기나 독해에서도 어휘가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수리

·반복해서 정확히 풀어라=100문제를 푸는 것보다 10문제를 10번 반복해 정확히 푸는 게 낫다.
·교과서가 기본=이 문제집, 저 문제집 뒤적이기보다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부터 먼저 ‘마스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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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