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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복·장군복 옆에 ‘대장복’ 비석 등장




김정은을 찬양하기 위해 평양 보통강호텔 진입로에 세워진 ‘대장복’ 비석.

평양 보통강호텔 진입로에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찬양하는 ‘대장복(大將福·김정은을 대장으로 모시는 것이 인민의 복이란 의미)’ 비석이 세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강암에 붉은색 글씨로 된 이 비석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상징하는 ‘수령복’ ‘장군복’ 비석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대장복이란 표현은 김정은을 찬양·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9월 김정은이 북한군 대장 칭호를 받으면서 만들어졌다. 그 전의 김정은 호칭은 ‘청년대장’이었다. 북한의 공장 내부 등에 ‘대장복’이라고 씐 선전판이나 구호가 관영 조선중앙TV 화면을 통해 드러난 적은 있으나 평양 시내 외국인 전용 호텔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후계 체제 구축이 외국인에게 드러낼 정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장복 비석 사진은 최근 방북한 해외동포 인사가 찍은 것으로 인터넷매체인 통일뉴스가 입수했다. 이 인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간부들에게 "(후계자인 김정은 때문에) 내가 이제 편해졌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는 얘기를 방북 기간 북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전후해 결혼했다고 북측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결혼설은 몇 차례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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