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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중국과 대화 나설 것”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대모’ 아웅산 수치(사진)가 중국 정부에 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수치 여사는 지난달 30일 홍콩대에서 학생·교직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화상 대화에서 “중국과 미얀마의 관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중국 관리들과 민주주의민족동맹(NLD)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홍콩 신보(信報)가 31일 보도했다. NLD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최대 야권 세력이다.

 수치 여사는 “중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과 대외 개방 사이에서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중국과 서방 가운데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만일 편을 들어야 한다면 나는 인권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NLD 지도부에선 지금까지 수차례 중국 정부와의 대화 채널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수치 여사가 직접 중국에 미얀마 야권과의 접촉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수치는 중국의 지도자들에게도 호소했다. 그는 “중국은 대국이며 중국인은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라며 “중국인은 더 발전할 수 있고 용감해질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의견을 포용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뒤 처음으로 6월에 양곤을 벗어나 지방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을 앞두고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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