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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기지표, 오늘도 내일도 먹구름





봄날이 이렇게 가나. 경기 지표가 심상치 않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던 경기 지표는 올 초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몇 달 가지 못하고 지난 2월부터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보다 0.7포인트 내렸다. 미래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도 부진했다. 4월 광공업 생산은 3월보다 1.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0.5%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화학업체들이 4월 들어 일제히 설비를 정비·교체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정부는 분석한다. LG화학과 대한유화공업 등이 4월 내내 설비를 정비하느라 공장을 풀가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아차도 이 시기에 신차 생산을 위해 시설 교체에 들어갔다. 일본 대지진도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 이상원 경제분석과장은 “지진 직후 일부 제조업체가 일본산 부품 조달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대부분의 피해 공장이 복구된 만큼 피해가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늘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임대업(-16.1%) 생산이 크게 떨어졌다. 소매 판매지수도 3월에 비해 1.1% 떨어졌다. 백화점(3.6%)과 대형마트(5.0%)의 판매액은 늘었지만 전문상품 소매점(-3.0%)과 무점포 판매(-2.8%)는 감소했다. 이상원 과장은 “고유가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농산물 물가가 안정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움직임이 있어 5월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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