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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힘 세고 연비 좋은 배 …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도전”

지난해 9월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해운사인 니키에 1만3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베릴’호를 만들어 넘겼다. 1만3000 TEU란 길이 약 6m 짜리 컨테이너 박스 1만3000개를 실을 수 있다는 뜻. 길이 365m, 폭 48m에 높이 30m의 초대형이었다. 그러면서도 시속 50㎞로 바다 위를 달릴 수 있는 힘까지 갖췄다. 그러나 중요한 건 크기와 힘이 아니었다. 니키가 STX를 택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에너지 효율이다. MSC 베릴은 동급 선박에 비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20%가량 덜 뿜는다. 연료를 그만큼 덜 쓴다는 의미다. 따라서 운송 비용이 적게 든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MSC 베릴호는 1만 TEU 이상급 컨테이너선 중에서 세계 최초로 선박 연비(EEDI) 공인 인증을 받았다. 발주사인 니키가 요구한 것도 아닌데 STX 스스로 인증을 따냈다. 기술에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만들어 지난해 9월 그리스 해운사에 인도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STX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기존 선박보다 20% 높였다.







황 함량이 적은 연료를 쓰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MSC 베릴호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다른 각종 오염물질까지도 덜 뿜는 친환경 선박인 것이다.



니키는 총 9대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STX조선해양에 맡겼다. 2015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으로 MSC 베릴은 그 1호였다.



사실 MSC 베릴은 STX의 친환경 기술 중 일부만 적용된 선박이다. STX 기술의 정수는 2009년 9월 모델을 만든 ‘GD 에코 십(Eco-Ship)’에 구현돼 있다. GD는 ‘녹색 꿈(Green Dream)’의 약자. 그러니 GD 에코 십은 ‘꿈의 친환경 선박’이란 뜻이다.



GD 에코 십은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는 배다. STX조선해양 자체뿐 아니라 STX엔진·STX솔라(태양광) 등 계열사 친환경 기술의 집합체다. 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일반 선박과 달리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 또 배 자체에 풍력·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기체를 활용해서도 전기를 만들도록 했다. 배를 움직이는 프로펠러도 특수 기술로 설계해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은 “고유가에 따른 운항비 절감과 환경규제가 이슈여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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