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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장 인형 안고 투신 … 논개 체험?





진주서 초등학생에게 시켜 논란
1m 아래 에어매트로 ‘풍덩’
네티즌 “어린이들 뭘 배우라고…”



논개 체험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왜장으로 꾸민 인형을 안고 난간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경남 진주시가 28~29일 진주성 일원에서 제10회 논개제를 개최하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재현한 ‘논개 순국 체험행사’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28~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촉석루 앞 광장에서 펼쳐진 순국 체험행사 때 어린이들이 2m 높이의 인공 의암(義岩)에서 인형으로 된 왜장을 끌어안고 푸른색 에어매트(높이 1m)에 뛰어내리도록 한 것이다. 논개제를 진행한 논개제 집행위원회는 이틀 동안 이 체험행사에 어린이 6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593년 6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 때 기생 논개가 촉석루 아래 의암에서 일본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왜장과 함께 순국한 것을 재현한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인형을 끌어안고 투신하는 듯한 사진이 온라인에 오르자 누리꾼들은 사진을 돌려보며 황당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논개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좋지만 어린이들이 자살 체험을 하도록 한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트위터로 이 소식을 접한 서울대 조국 교수는 “진주 논개제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논개 투신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동의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남겼다. 트위터 아이디 ‘hyeonahlim0427’은 “논개 투신체험 하고 아이들이 거기서 배우는 게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트위터 아이디 ‘zockr’도 역시 “논개 체험한다고 투신을 체험시킨다. 이걸 홍보라고 생각한다. 전쟁 체험시킨다고 사람에게 총 쏘게 할 사람들”이라며 주최 측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태문(54) 논개제 집행위원장은 “논개의 순국 정신을 가르치고 진주가 충절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6년 전부터 해온 행사”라며 “투신 체험이 아닌 순국 체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험 어린이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등 부모들도 좋아했다”며 누리꾼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논개제에서는 조선시대 진주목 관아 체험, 논개 순국 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 임진대첩도 탁본 체험, 인력거 체험 등의 행사도 열렸다.



진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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