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창업능력 키우고 요리 실습…대학생 음식점 ‘눈길 가네’







27일 오후 대전시 동구 자양동 이태리 레스토랑 ‘벨라벨라’에서 이 학교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27일 오후 1시 대전시 동구 자양동 우송대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 ‘벨라벨라’. 83㎡규모의 1·2층으로 된 이곳은 파스타 전문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통나무로 장식한 외벽 등 건물 내·외부 시설은 인근 음식점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운영자가 모두 대학생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음식점 주인은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3학년 학생들이다. 학생 16명이 8명씩 점심과 저녁 시간에 나눠 영업을 한다. 조리복을 입고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만들고 음식을 나른다.



 레스토랑은 이 학교 외식 조리학과 3학년 학생의 ‘외식창업실습(5학점)’ 공간이다. 학교측이 지난해 3월 2억 원을 들여 음식점 건물을 구입, 리모델링했다. 우송대 이달영 행정부총장은 “학생들에게 요리 실습과 창업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음식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음식 재료비를 포함, 음식점 운영비(월 500만 원)는 학교에서 부담한다. 학생들은 이 돈으로 운영만 하면 된다. 3학년 학생 97명이 16명씩 조를 편성, 8주씩 음식점을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메뉴 개발 단계부터 재료 구입, 마케팅까지 모두 학생이 책임진다. 8주 뒤 음식점 운영 팀이 바뀌면 메뉴를 바꿀 수 있다. 이곳에서 만 난 학생 송낙훈(25)씨는 “졸업 뒤 음식점을 차릴 계획인데 미리 훈련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 요리 8가지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점심과 저녁시간에 내놓는다. 식당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만 한다. 음식 가격은 모두 4500원으로 주변 음식점에 비해 3000원 이상 싸다. 게다가 인공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레스토랑은 항상 붐빈다. 요즘 하루 이용객은 100여명이나 된다. 고객은 학생과 교직원이 90%이다.



하지만 입 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주민 고객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우송대 1학년 최철향(20)씨는“맛도 좋고 가격도 싸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하루 평균 40만∼45만원. 지난 한해 동안 운영한 결과 한 팀 당 평균 매출액은 1600만원으로 운영비(10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 1년간 수익금이 3000여만원이나 됐다. 학교측은 이 돈을 외식조리학과 학생 장학금으로 쓴다. 이나래(22)학생은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를 서비스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의 학점은 음식점 운영 실적에 따라 매겨진다. 매출이 높거나 수익이 높으면 가산점을 받는다. 음식점 운영 성실도(출석률) 등도 평가 대상이다. 이 학과 최민수 교수는 “매출 실적 등을 고려해 성적이 가장 좋은 팀에게는 장학금도 주고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글=김방현 기자

사진=김성태 프리랜서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