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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땀샘 없어 더 덥다, 멍멍이의 여름나기







물놀이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애견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치료멍멍 동물병원’에 마련된 욕조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홉 살 ‘복뎅이’의 모습. 구명조끼를 입히면 물에 쉽게 뜨기 때문에 개의 에너지 소모가 적다.





갑자기 여름 날씨다. 뜨거운 햇빛, 습한 공기에 벌써 헉헉 기운이 달린다. 땀샘이 퇴화된 견공에게 여름은 더욱 견디기 힘든 계절일 터. 일사병과 피부병, 심장사상충 감염 등 개의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건강한 애견 여름 나기 요령을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알아본다.



글=이지영 기자 , 사진=김성룡 기자 , 도움말=이종찬 치료멍멍동물병원 원장, 김태호 이리온 동물의료원 내과과장, 김유진 도기버블 대표



빈 집에 둘 땐 얼음방석을









여름철 강아지를 꾸밀 수 있는 옷과 목걸이. 옷을 입히기 덥겠다 싶은 날씨라면 화려한 목걸이 하나로 멋을 낼 수도 있다. 가격은 옷과 목걸이 모두 개 당 수천~수만원 수준이다.











사진·도움말=조성재 이리온 미용실장



개는 땀으로 열을 발산시키지 못하는 동물이다. 개의 땀샘은 발바닥과 입 주위 등 극소수의 부위에만 존재한다. 개는 더울 때 침을 다량 만들어낸 뒤 혀를 내밀고 헐떡거림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 여름철 더운 실외공간에 오래 방치할 경우 고체온증과 탈수증상이 생길 위험이 크다. 만약 개가 힘없이 침을 흘리거나 만취한 듯 비틀거리는 경우 또는 토하는 상태라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주로 한여름 햇빛 아래 묶어두거나 뜨거운 자동차 안에 30∼40분 정도 놔둔 경우 발생한다. 즉시 차가운 물로 몸을 적셔주고 물수건으로 몸 전체를 닦아주면서 병원으로 옮긴다.



실내 공간도 안심 못한다. 밀폐된 실내에선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냉방 장치를 끈 빈 집에 개를 혼자 놔둘 경우엔 환기창을 반드시 열어둬야 한다. 이때 매트리스 내부에 얼음팩을 넣어 사용하는 애견용 ‘얼음방석’을 깔아주고 나가는 것도 아이디어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이는 것도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된다. 수박·참외·사과·배·바나나 등이 개가 먹기 좋은 과일. 씨는 반드시 뺀 채로 줘야 한다. 또 포도는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귤·오렌지 등 과립 형태의 과일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피한다. 야채 중에선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삶아 주면 잘 먹는다.



자외선 조심, 모기 조심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안과질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눈 주위 피부가 짓무르지 않게 눈물이 넘치는 곳을 잘 닦아 준다. 홍채 위축 등의 안질환을 앓고 있는 노령견이 강한 직사광선을 접하면 백내장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우려가 있다. 이때는 자외선이 차단되는 강아지 전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강아지 선글라스는 고글 형태로 생겨 쉽게 벗겨지지 않는 것이 좋다. 애견용품점 등에서 3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모기도 조심해야 한다. 개에게 심장사상충을 옮길 수 있어서다. 심장사상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이 모기를 통해 개의 몸으로 들어와 심장과 심장 주위 혈관에 기생한다. 감염이 되면 기침, 호흡곤란, 식욕부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혈변,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사상충 감염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하기 힘든 중병이다. 하지만 1년 이상 긴 잠복기를 거치므로 이 시기에 감염 사실을 알면 치료가 가능하다. 매년 첫 예방약을 투여하기 전에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게 필수다. 예방약은 모기가 보이기 시작하는 5월부터 완전히 사라지는 11월 정도까지 매달 한 번씩 먹이거나 발라준다. 검사비용은 3만~5만원, 예방약은 1회 1만원 안팎이다.



목욕은 1주일에 한 번만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세균·벼룩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덥다고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피부의 피지가 소실돼 보호기능이 떨어지고 피부질환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목욕은 1주일에 한 번만 시키는 게 바람직하며, 목욕 후 털은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준다. 자연 건조를 하면 습진과 피부질환, 감기 등이 걸리기 쉽다. 목욕시킨 후엔 올리브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 등을 한두 방울 손에 떨어뜨린 뒤 두 손을 비벼 열을 내고 그 손으로 개의 몸을 마사지해 주면 털이 건강해진다.



개를 목욕시키면서 사람이 쓰는 비누나 샴푸 등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적정 pH와 세정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부와 두피에선 피지가 분비되므로 ‘기름때’를 제거하는 비누·샴푸가 필요하다. 하지만 개는 피지 분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의 털에선 먼지만 제거하면 된다. 그런데 세정력 강한 사람용 비누·샴푸로 개를 씻긴다면 개의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고 약해진다. 개 전용 비누·샴푸가 필요한 이유다. 목욕물에 타서 쓰는 입욕제도 개 전용 제품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사람용을 쓰기보다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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