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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포기했던 건설사들 …‘그냥 다시 지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아직 변화가 없지만 시장 상황이 바뀐 만큼 좀 더 면밀히 시장을 살펴보겠다.” 5월 초 세종시에서의 아파트 사업 포기를 선언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5월 초와 지금의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업체 7곳, 집값 오르자 고민

 삼성물산 등 세종시 아파트 사업 포기를 선언했던 7개 건설업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이달 초 사업 포기를 선언할 때만 해도 입장이 확고했다. 당시 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땅값이 비싸 분양가가 3.3㎡당 800만원 이상 돼야 하는데 세종시 부동산 시장 상황상 이 값에는 분양이 힘들다”며 “ 차라리 계약금(위약금)을 떼이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지금 사업을 포기하면 계약금 60억원 정도만 날리지만 계속하면 미분양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16일 과학벨트를 세종시 인근인 대전 신동·둔곡지구 등 충청권에 건설키로 하자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사업 포기를 선언한 뒤 땅을 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중도금을 돌려 달라”고 재촉하던 모습도 사라졌다.



 LH 세종시2본부 오승환 부장은 “당장 계약을 해지해 달라던 건설업체들이 과학벨트 확정 이후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대우건설·극동건설이 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포기한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0월께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전용 84㎡형 위주로 11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가 예상된다. 이 가격은 7개 건설업체가 ‘분양이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한 수준이다. 연내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는 대우건설·극동건설 단지도 비슷한 값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현재 분양 중인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입장이 최종적으로 갈릴 것으로 내다본다. 2단계 아파트를 통해 청약 열기가 입증되면 사업 포기를 통보했던 건설업체 중 상당수가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얘기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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