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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가에 뜨는 한국계 천재 27세 대니얼 안





세계 5위 헤지펀드 미국 담당
강연·세미나 참석차 서울에







미국 프린스턴대 학부·석사과정을 3년 만에 끝낸 뒤 하버드대 박사학위도 3년 만에 따낸 천재 경제학자. 27세에 세계 5위 헤지펀드 시터들(Citadel)의 미국경제 연구 책임자. 미국 외교정책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하는 미국외교협회(CFR) 최연소 펠로우. 미국 월가의 주목 받는 상품시장 분석가.



 시터들 이코노미스트이자 뉴욕 컬럼비아대 겸임교수 대니얼 안(Daniel Ahn·사진)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그는 월가에서 떠오르는 ‘별’로 꼽힌다. 2007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월가의 심장부인 헤지펀드 미국경제 담당 책임자에 올랐다. 월가에도 한국계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는 많다. 그렇지만 이코노미스트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건 사실상 그가 처음이다.



 그가 월가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건 2008년이다. 당시 골드먼삭스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는 유가가 머지않아 급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당시 고공 행진한 유가는 투기로 부풀려진 거품이라고 본 것이다. 2008년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확산하면서 그해 연말 4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이를 계기로 당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의회도 그에게 자문을 구했다. 현재 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자문역도 맡고 있다.



 그는 198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유학 이민 가정의 2세로 태어났다. 서울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양친의 영향으로 그는 어려서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새너제이 명문 해커스쿨을 다니던 9세 때 산타클라라대에서 수학과목을 들었다. 10세 때는 스탠퍼드대에서 석사과정 수학과 양자물리학 과목을 이수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미국 3대 사립 명문고 필립스 앤도버 재학 시절엔 하버드대와 MIT대에서 박사과정 위상수학과 양자물리학 과목을 마스터했다.



 물리학자를 꿈꿨던 그는 16세 때 프린스턴대로 진학하면서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국제금융시장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에 이끌려서였다. 이때 그는 역사와 문학·철학에 심취하기도 했다. 고교시절 이미 석·박사 과정을 대부분 이수한 덕분에 그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에서 각각 3년 만에 초고속으로 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모교에서 강의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그에게 2007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러브콜이 왔다.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가까웠던 교수가 리먼브러더스로 자리를 옮긴 뒤 그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손을 내민 것이었다. 에너지시장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월가에서 시장과 직접 부딪쳐보자”는 생각에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월가엔 투자은행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대학 겸임교수를 하는 이코노미스트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농업도시였던 시카고가 농산품 가격 급등락을 헤지 하려다 세계 상품거래의 허브가 된 것처럼 수출 제조업이 강한 한국도 얼마든지 아시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이다. 고려대·서울대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과 국회에서 각종 세미나와 강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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