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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 Biz] “법률시장 개방되면 기업들 소송 많이 당할 것”





이철희차진용 선임기자 쌍끌이 인터뷰 ┃ 윤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광장(LEE&KO)은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30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영입되고, 매출도 급증한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윤용석 대표변호사의 리더십이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윤 대표 리더십의 요체는 ‘소통’과 ‘섬김’이다. 광장의 변호사들이 각 분야의 최고 변호사로 자리 잡는 데 조련사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윤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광장 사무실에서 23일 만난 윤 대표의 첫인상은 온화함이었다. 그러면서도 로펌 입장에서 할 말 외에는 끝내 선을 그었다. 인터뷰 내내 꼼꼼함과 깐깐함이 묻어 나왔다.



이철희 사회선임기자·차진용 산업선임기자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7월 발효로 국내 법률시장 개방이 본격화될 텐데요.(이철희)



 “광장은 이미 법률시장 개방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도하 라운드’ 체제에서 서비스 분야 개방을 논의하기 전인 1990년대 초반부터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전문화와 대형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해외 법률 전문 저널인 ‘리걸 500(Legal 500)’ ‘체임버스(Chambers)’, PLC 등에서 전 분야 리딩 로펌으로 평가한 사실이 광장의 준비와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해 왔습니까.(차진용)



 “해마다 변호사 20여 명을 해외유학을 보내고, 유학 후 해외 로펌에서 실무를 경험토록 하는 등 소속 변호사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또 미국·영국·일본 등 80여 개국 로펌들과 업무제휴를 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법률시장 개방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이)



 “과거 해외 대기업이 국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할 경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강제성 부분도 불확실해 포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글로벌 로펌이 국내에 들어오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쉽게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 공유제를 제시해 논란이 컸습니다. 최근엔 판매수입 공유제, 순이익 공유제, 목표초과 이익공유제 등 세 가지 모델을 구체적으로 예시했습니다.(차)











 “로펌 입장에서 답변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지난달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광장에 소송을 대리하도록 했습니다. 소송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이)



 “해당 로펌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어떤 글로벌 기업과 부딪쳐도 이겨나갈 충분한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입니다.”



 -글로벌 지적재산권 분쟁이 앞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기업은 자체 조직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데요.(차)



 “대기업도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전문 능력을 가진 로펌을 인하우스(사내 법무팀)처럼 잘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2005년 7월 사무소를 여는 등 해외 법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현재 중국 사무소에는 5명의 한국과 중국 변호사가, 국내에는 10여 명으로 구성된 중국팀이 있습니다. 또 국내 로펌 중 최초로 중앙아시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일본팀도 구성해 해당 국가의 투자 및 법률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중동과 러시아 지역의 법률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93년 중국 투자 관련 업무를 개시한 뒤 수백 건의 중국 투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 투자를 고려 중인 기업에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차)



 “브로커에게 속지 말고, 전문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하고, 중국은 뭐든지 싸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또 중국 정부의 혜택을 기대하지 말아야 하고, 중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가지고 진출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광장의 장점과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이)



 “최고로 전문화된 원스톱 서비스 로펌입니다. 광장 변호사 모두 고객에 대한 성실성과 충성스러움으로 무장돼 있고, 광장만의 독특한 유기적인 팀워크로 문제 분석을 넘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로펌입니다.”









이철희
사회선임기자












차진용
산업선임기자




 -최근 광장이 맡은 사건 중 기억에 남는 것은.(차)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단독자문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한국은행 간 통화스와프, 단군 이래 가장 큰 인수합병(M&A)이라는 대우조선 매각,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관련 국제 중재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최근 광장을 비롯한 대형 로펌 6곳의 고문·전문위원의 절반 이상이 공정거래위·금감원·국세청 출신이어서 이들이 전 소속기관 관련 소송에 로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차)



 “광장은 정도를 걷는 로펌으로 정평 나 있습니다. 법률과 현실의 실무를 접목해야 고차원적인 자문이 가능합니다. 광장은 실력만 아니라 인품도 훌륭한 존경받는 인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합니다.”



 -국제중재 분야 전문가로서 한국의 역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이)



 “한국 변호사들이 조만간 국제중재 분야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한국은 일본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 국제중재무대에서 한국 변호사들의 활동은 이미 일본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의 진취성에 영어 잘하는 변호사들이 워낙 많아진 점을 감안하면 얼마 가지 않아 한국이 국제중재의 허브로 부각될 것입니다.”





윤용석 (57) 대표변호사는 국제 분쟁 해결 전문변호사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20회)에 합격했다. 군 법무관을 거쳐 1983년 법무법인 한미(광장의 전신·Lee&Ko)에 들어가 국제 분야 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90년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미 뉴욕주변호사 자격증을 받은 뒤 국제투자·라이선싱·국제금융·무역분쟁·국제중재 등 국제 관련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소통과 인화의 리더십을 무기로 광장의 변호사들을 각 분야 최고의 전사로 키워내는 명조련사로 평가받고 있다.



● 좋아하는 음식  바지락칼국수

● 즐겨 입는 양복 브랜드  아내가 사 주는 것은 아무거나

● 즐겨 마시는 술  아무 맥주나 한잔

● 자주 찾는 음식점  두부전골집

● 애장서  성경·세계사

● 승용차  에쿠스 380

● 좋아하는 운동  산보

● 좌우명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한다

● 자주 만나는 친구  고등학교와 대학 친구

[Law & Biz] 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한·EU FTA 국회 통과로 개방된 법률시장의 변화와 로펌 변호사들의 얘기를 주로 담습니다. 기업 활동과 직결된 법원의 판결과 입법 과정도 생생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로펌 뉴스’ 코너에선 다양한 로펌의 행사와 동정을 게재합니다. Law & Biz 면에 대한 기업 관계자와 변호사들의 관심과 연락(lawnbiz@joongang.co.kr)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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