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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귀국 열차 사진 찍으려던 사람들 모조리 끌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가 27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과하고 있다. [단둥=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철저한 보안 속에 중국 방문을 끝내고 27일 특별 열차로 귀국했다. 김정일을 태운 특별열차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과해 이날 북한에 도착했다. 그런데 김정일 특별 열차가 단둥을 통과하던 순간 이 모습을 사진 찍으려던 사람들이 단둥 변방의 파출소로 끌려가 조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방 파출소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지키는 군인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27일 대북전문매체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단둥의 한 소식통은 “오늘 아침 7시 북한 김정일 귀국하는 열차를 카메라로 찍던 사람들이 단둥 변방 파출소에 잡혀갔다”며 “잡힌 사람들 중 엔 한국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을 찍는 모습만 포착되면 누구를 막론하고 변방 파출소에서 무조건 잡아 들여 사진 찍으려는 목적과 신원을 확인했다”며 “오전 중 풀려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풀려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사진 찍는 것은 자유인데 왜 단속을 하는가”라며 심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김정일이 죄를 많이 지어 죽을 까봐 숨어 다닌다” “‘똥 돼지 같은 X, 비겁한 X’, 숨어 다니면서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는가”라며 욕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또 “김정일의 귀국 때문에 밤새 야간 근무를 섰던 공안 및 변방대 사람들도 ‘김정일 때문에 괜히 고생한다’며 제발 오지 말라고 욕한다”고 투덜댔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한 사이트엔 김정일을 호위하는 중국 공안들의 생생한 표정이 포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김정일 때문에 덩달아 분주해진 탓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찡그린 표정으로 엉뚱한 곳을 보고 있거나 아예 한쪽 다리를 앞으로 쭉 빼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차량 통제로 귀찮아 죽겠다" "또 무얼 구걸하러 왔느냐"고 비아냥대는 네티즌 글도 올라왔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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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161/5545161.html?c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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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