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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멋쟁이男, '아내 팔아 산다'는 필수품은?







요즘 북한 멋쟁이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장화라고 한다. 주민 대부분이 농사와 주택건설지원, 퇴비생산ㆍ운반 등에 동원되고, 흙 날리는 비포장도로가 많아 북한에선 이미 장화가 필수품이다. 사시사철 신는다는 의미로 '사철장화'라는 말이 붙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엔 필수품 의미가 아닌 멋내기용으로 장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의 젊은 남성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출퇴근할 때 멋 내기 용으로 장화를 신는다. 여름철엔 발에 땀이 나 불편하기도 하지만 바지 밑단에 흙과 오물이 묻지 않아 편리하다.

신의주 출신의 한 탈북자는 “언제부턴가 장화 신는 게 ‘멋 내기’ 유행이 됐다”며 “기업소 등에 출근하는 남자들이 많이 신고 다닌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 탈북자도 “외출 신발은 없어도 장화는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라며 “노동할 땐 물론이고 멋을 낼 때도 신어 인기를 얻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색상도 다양하다. 검정ㆍ빨강ㆍ파랑색은 기본이다. 지난해 말 조선중앙TV가 평양 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의 아리랑ㆍ삼일포 장화를 소개했는데 핑크ㆍ에메랄드ㆍ바이올렛ㆍ그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장화가 진열돼 있었다. 물론 이 공장에서 제작된 장화는 상당히 고가다. 정확한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진 출신의 한 탈북자는 “아내 팔아 장화를 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 고무 원료가 부족한 탓에 장화를 많이 생산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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