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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헌으로 백전백승한 대표도 있었다”




이정현 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27일 당권·대권 분리 논쟁과 관련, “현재 당헌으로 백전백승한 대표가 있었는가 하면, 더 좋은 여건에서 지지율을 다 까먹은 지도부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다.

 2005년 박근혜 당시 대표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진 당헌·당규 개정안을 수용한 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모두 이기고, 현재의 당헌으로 정권교체도 했는데, 친이명박계가 당권을 잡은 뒤엔 번번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2005년 한나라당은 혁신위를 만들어 당 개혁을 추진했는데 당시 혁신위원은 홍준표·박형준·이방호·임태희 의원 등 지금의 주류 일색이었다”며 “(당시 혁신위의 안을) 단 한 자도 고쳐선 안 된다고 한 게 혁신위원과 소장파, 그리고 당시 손학규 경기지사와 이명박 서울시장의 요구였는데 박 전 대표는 다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신뢰와 명분을 정치 생명을 걸고 지킨 ‘필승대표’를 제왕이네, 여왕이네, 그늘이네 하고 중상모략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하다. 자신들이 누려왔던 걸 생각해 보면 양심상 그런 말 못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박 전 대표에 대해 “당의 큰 자산이지만 동시에 아주 큰 그늘”이라고 말한 정몽준 전 대표, “박 전 대표가 선덕여왕보다 센 것 같다”고 언급한 김문수 경기지사를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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