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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실전에 약한 당신 자기만의 습관을 만들라 세상이 달라진다





강심장이 되라
김병준 지음, 중앙books
308쪽, 1만3000원


왼손으로 의자에 기댄다. 손으로 입술을 살짝 누른다. 이어 마이크를 확인한다. 눈을 지그시 감는다.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울려 퍼진다, 그녀의 음악이. MBC ‘나는 가수다’로 익숙해진 이 장면은 가수 이소라가 노래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단 무대에 선 가수뿐 아니라 라운드에 오르는 선수, 그리고 커피가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스포츠심리학자인 지은이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일정한 절차를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이른바 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습관, 루틴(routin)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에서 구출해내 강한 정신력으로 단련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해 주는 비책이라고 권한다.

 저자는 재능과 기량은 뛰어난데 마음이 약해 좌절을 경험하는 선수들을 숱하게 봐온 멘털 코치. 이미지 트레이닝, 몰입, 자기 암시, 노력성향 태도, 가혹조건 만들기 같은 단계별 전략은 물론 실질적인 팁도 전한다. 한 예로 평정심이 중요한 양궁 대표팀은 경정장·야구장·군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시끄러운 장소를 찾아 다니며 실전연습을 했단다.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된 것이다.

 언뜻 상식적인 지적이다. 하지만 실천은 녹록하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자기개발서가 그런 것처럼. 하나 여전히 긍정적 암시보단 부정적 주문만 되뇌고 있다면, 게다가 연습엔 강하고 실전에서 작아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유용한 처방을 찾을 수 있다. 불안해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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