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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소동 주인공 임재범? 이젠 진실 밝혀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녹화 중 출연 가수가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웠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두 명의 출연 가수가 고성을 지르며 싸웠다”는 한 네티즌의 글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출처를 알수 없는 괴소문과 의혹이 난무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 일부 매체의 ‘카더라’식 속보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특히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사태의 진정을 위해서라도 이젠 관계자들이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23일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라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는 기존 멤버인 이소라와 새로 영입된 옥주현이었다. 이들이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회의 중에 언성을 높이며 싸웠다는 내용이다. 옥주현이 밴드 규정을 무시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겠다고 요구했고 이에 화가 난 이소라가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일부 인터넷 매체들은 ‘출연 가수 다툼으로 나가수 녹화 무산?’ ‘왜 싸웠나…그 진실은’ 등의 추측성 기사를 쏟아냈다. 네티즌 사이에선 두 사람의 소문이 기정사실화 됐고 소문에 소문이 더해져 ‘고성 사건’이 재확산됐다.



또 한 명의 출연 가수인 윤도현이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보았다고 다 본 건 아닐 거야, 내가 들었다고 다 들은 것도 아닐 거야. 상처가 있는 사람에겐 끝없는 사랑을 주는 내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술은 입에도 안 댔습니다. 잘 자요”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은 “뭔가 있다.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일에 거론된 두 사람과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건에 침묵했다.



◇루머의 확산=악성 루머의 확산은 그치지 않았다. 인신공격성 댓글은 물론이고, 가수 개개인의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도 줄줄이 이어졌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글을 올린다”며 “엉터리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나가 이에 언급된 가수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 관계자를 언급하며 있지도 않은 일을 거론해 해당 가수들을 인신공격하고 있다”며 “글을 올리고 퍼나르는 네티즌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썼다.



이소라와 옥주현은 각자의 방송에서 최근 벌어진 상황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소라는 25일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녹화에 불참했다. 소속사는 “고열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방송인 김제동이 대신 사회를 봤다. 옥주현은 다음날 KBS 2FM ‘옥주현의 가요광장’에서 울먹거려 결국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 방송 중 실시간으로 체크되는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것이다.



‘사실이냐 아니냐’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엔 또 다른 가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 오전 한 매체가 ‘나가수 루머의 주인공은 임재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임재범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후배 가수들이 당황했고 한 매니저와 신체 접촉을 빚기도 했다는 내용이다. 왜 그랬는지에 대해선 보도되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은 “프로그램 관계자가 말하길…” “아는 언니한테 들었는데…”라며 임재범을 옹호하는 반박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1위를 독점하는 임재범 때문에 프로그램의 긴장도가 떨어져 하차시키려고 했고, 이에 화가 난 임재범이 거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초점이 이소라ㆍ옥주현에서 임재범으로 바뀐 것이다.



◇이제 ‘나가수’ 측이 사태를 수습할 때=‘나가수’ 신정수 PD는 이 소문에 대해 “무슨 말만 하면 억측이 쏟아진다. 소문에 대해선 소속사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나가수’ 제작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일밤 총책임 PD인 원만식 CP는 “두 가수의 실명이 거론돼 이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올린 것이고 임재범에 대한 소문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일하다 보면 고성이 오갈 수 있는데 왜 그랬는지 누가 그랬는지 다 알려야 하나”라며 “이런 일이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여러 명의 가수가 상처를 입고, 네티즌들 사이에 루머와 팩트가 혼재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젠 ’나가수‘측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규 아주대 문화콘텐트학과 교수는 “네티즌 사이에 루머가 확산되면 제작진이 대답해도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믿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되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지은ㆍ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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