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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의약품 본격 생산 … 세계적 ‘바이오 메카’ 이끈다





송도의 주춧돌,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까지 전체 2조원이 투자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 기공식이 27일 오후 2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현장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생산 제1플랜트의 건설에 착수해 2012년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인천시청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가 활짝 웃으며 서로의 손을 잡았다. 이들은 이날 송도지구 내 바이오제약 생산 플랜트와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5공구 내 27만4000㎡의 부지에 모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R&D 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50년간 무상임대한다. 삼성은 5년 이내에 R&D 센터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바이오 산업에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이 진출한 것은 한국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라며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인천이 경제수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바이오 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진출을 선언했다. 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이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미국 퀸타일즈(Quintailes)와 자본금 3000억원을 들여 만든 합작사다. 합작사 지분은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 10% 비율로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제약 사업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이 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80년대 시장에 진입했던 1세대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 또는 만료시점이 임박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부터는 유망 바이오 신약들의 특허기간이 순차 만료된다. 신약과 동등한 효능에 비해 30% 이상 저렴해 바이오신약과 합성의약 시장이 대체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12년에는 5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사업 파트너로 퀸타일즈사를 선택했다. 이 회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 서비스 업체다. 작년 매출만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60여 개국에 2만 명의 전문 인력을 두고 세계적 제약 회사들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결정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주변의 바이오 연구·제조시설, 대학들과 시너지를 내 송도국제도시가 국제적인 ‘바이오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단계로 다음달 초 33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L 규모의 제1플랜트 건설에 들어간다. 내년 말 완공한 뒤 세계 제약사를 상대로 의약품 생산 수주 협상을 진행해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MO는 자체 생산 시설이 없거나 비싼 경비 절감 등으로 생산라인이 없는 회사에 생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CMO 사업과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하고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 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지역 대학에서 고급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 상생 방안도 내놨다.



인천경제청은 삼성의 송도국제도시 진출을 계기로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제약업체를 추가로 유치해 입주 기업 간 경쟁과 시너지를 통해 송도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지식경제부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바이오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 바이오 신약의 임상실험이 가능한 연세대 국제병원과 가칭 송도국제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고, 의대·약대를 포함한 이공계 중심의 글로벌캠퍼스도 조성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 관련 산업 분야의 집적 효과와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대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결정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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