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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인이 채권 살 때 아니다 … 금리 오른 뒤 투자를”





증권가 ‘비주류’ 18년 채권맨 …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채권 담당은 ‘비주류’다. 보통 리서치센터 인력 가운데 90%는 주식 관련 애널리스트다. 10%만 채권을 담당한다. 그래서 리서치센터의 장(長) 자리는 항상 주식 전문 애널리스트 차지였다. 그런데 19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채권 전문가가 리서치센터장에 오르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바로 최석원(45·사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이다. 그는 1993년 입사 때부터 18년간 외길만 걸어온 ‘채권맨’이다. 주식을 사고팔 때 중개 역할을 주로 하는 증권사에서 채권 전문가를 애널리스트의 꽃인 리서치센터장에 앉힌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단순한 이변의 주인공인가, 아니면 증권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올 변화의 선봉장인가. 24일 서울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증권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 어떻게 해서 채권 전문가가 됐나.



 “우연이었다. 대우경제연구소 입사 후 증권조사 부서에 배치됐다. 이 부서장이 채권을 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 사실 대학 때는 채권에 대해서 거의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 독학으로 채권 분야를 공부했다. 그런데 채권이란 분야가 경제 지식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가격 전망을 할 수 없는 분야였다. 채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 자금 수급, 물가 등 경제 전반을 분석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채권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 채권 전문가가 리서치센터장이 된 이유는 .



 “회사와 내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개인적인 욕심은 채권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체를 총괄해 분석하고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원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증권사의 방향은 고객의 자산관리라고 본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개(브로커리지)업무를 주로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에게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자산관리를 해 줄 수 있도록 리서치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 국내 증시는 언제부터 오를 것으로 보나.



 “3분기 중반부터 오를 것이다. 하반기 고점은 코스피 2400 내외로 보고 있다.”



 - 그럼 지금 어느 상품에 투자해야 하나.



 “지금 국내 투자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저축은행 예금과 기업어음(CP)에 대해선 ‘불신(不信)’하고, 부동산은 ‘불안(不安)’하며, 은행 예금은 ‘불만(不滿)’이다. 이런 상황에선 자동차나 정보기술(IT) 같은 업종 주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게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이다.”



 - 채권 투자의 매력은 무엇인가.



 “채권은 예금과 주식의 중간 단계인 스펀지와 같은 존재다. 적절한 신용분석을 통과한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실이 나지 않는다. 채권은 자산 보호 목적에 충실한 상품이다.”



 - 지금 채권에 투자할 때인가.



 “현재 물가상승률에 비해 채권 금리가 높지 않다.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니까 개인이 투자할 때가 아니다. 현재 정책 당국이 느리게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정책 금리를 올린 다음에 채권을 사는 게 좋다.”



김창규 기자



◆최석원 리서치센터장은=국내 채권 애널리스트 1세대다. 연세대 경제학과(대학원)를 나와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해 서울투자신탁운용(현 산은자산운용) 채권 펀드매니저, 대우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신한BNP파리바운용 펀드매니저 등을 했다. 한화증권 채권분석전략팀장, 삼성증권 채권분석팀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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