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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대기업이 외국 외식 브랜드 도입 열올리면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최근 대기업의 외식서비스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 특히 외식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낮은 만큼 대기업이 앞선 경영기법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많은 투자와 오랜 시간의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한식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이나 정부 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몇 대기업은 아직도 외국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에서 쉽게 돈벌이를 하려 한다. 지난 수십 년간 국내 외식서비스 산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고 최근에는 커피, 치킨, 피자 업종에서 토종 브랜드들이 글로벌 브랜드들을 앞설 만큼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외국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일반적으로 외국 브랜드를 들여오면 초기에 막대한 브랜드 도입 비용을 해외 본사에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매출액의 5% 안팎을 러닝로열티로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실리도 찾기 어렵다.



 자유주의 시장경제 논리로 접근한다면 이를 말릴 방도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선진국의 중소기업에 관한 연구들은 중소기업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중소기업을 창업가정신의 발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의하면 중소기업 창업은 다양한 기업을 탄생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즉 중소기업 창업주와 소상공인은 그 규모에 관계없이 창업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창업가라 할 수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창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는 창업가정신을 위축시키고 국가경제의 활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기업이 외식서비스 산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관련 중소기업과 제휴하거나 자본집중이 필요한 한식 브랜드 등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대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갈수록 줄고 중소기업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은 돈벌이에 급급하기보다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창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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