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기원이 자살할 애가 아니다 … 진실 밝혀달라”





승부조작 협박 자살설
인천 전 GK 윤기원 어머니, 허정무 감독에 애끓는 편지





이달 초 숨진 프로축구 인천 골키퍼 윤기원의 어머니가 허정무 인천 감독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 편지(사진)를 보냈다고 구단 측이 26일 밝혔다. 윤기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대해 일각에서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뒤 협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인천은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다음은 윤기원 어머니의 편지 전문.





 존경하는 허정무 감독님 전에 부칩니다.



 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자랑스러운 골키퍼 윤기원 엄마입니다. 이 일을, 이 상황을 어찌하란 말인가요?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들의 어깨를 스치는 바람도 울다 지치고 비의 통곡이 온 세상을 적실 때 저는 울지도 못했습니다. (중략) 도와주십시오! 축구공에 밥 말아 먹겠다던 나의 아들 윤기원! 그 뜻을 펼치지도 못한 채 꺾여 버린 아들의 영혼에게 헛된 죽음이 되지 않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투명한 진실만은 꼭!!! 밝혀 주십시오!



 (중략) 저희 가족은 통곡조차 사치가 되어 버린 지금 아파하고만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이 고통, 이 슬픔은 잠시 미루고 남은 저의 삶을 기원이가 남겨 준 숙제를 풀기 위해 쓸까 합니다. 그것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반듯하고 착하게 살아온 아들에 대한 예의이며 제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부할 수 있는 것은 기원이는 그 어떤 상황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꼭!!! 믿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허정무 감독님! 저흰 그 무엇도 바라지 않습니다. 어떠한 원망도 않겠습니다. 자살이라는 황당한 오명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고 싶은 것! 단지, 그뿐입니다. (중략)



 *2011년 5월 20일 윤기원 엄마 올림*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