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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 지키는 건 책임이죠”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된 핑크리본사랑마라톤 서울대회에 참가해 10㎞ 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보스’ 서경배(48) 대표이사의 신념 때문이다. 창업자로서 8년 전 별세한 선친(서성환 전 회장)으로부터 이어받은 슬로건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Beautiful People Better Tomorrow)’는 서 대표의 기업철학이자 세계관이다. 여성이 ‘인류의 어머니이자 연인’임을 생각하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이 최고의 가치’라는 그의 모토는 그 철학과 이어진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공익활동은 여성 암환자의 외모 가꾸기를 돕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행복동행 5월 12일자 4면>이나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이다. 아무리 업종과 철학이 그렇다 해도 남성인 그가 그토록 여성에게 올인하는 게 궁금해 인터뷰를 했다. 대답은 “책임감”이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시작한 배경은 뭡니까.



“우리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고객이 진정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그 관점에서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하지요. 이 캠페인도 그런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뷰티기업으로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나눔은 ‘아름다움을 전하는 나눔’이 아니겠습니까. 암 치료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건 아모레퍼시픽만이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캠페인에 자원봉사를 나서는 분들이 열의가 대단하던데.



“방문판매를 담당하는 카운셀러들이 자진해서 ‘메이크업 도우미’로 참가하고 있어요. 올해 500명이 봉사를 합니다. 120명이었던 첫해(2008년)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지요. 그래서 방문 지역과 수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올해는 5월과 11월 두 달 동안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50개 병원에서 2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저로선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성임에도 여성 복지에 주력하는 건 고객이 여성이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궁극적 목표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임을 끊임없이 되새깁니다. 여성 고객의 큰 사랑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과 건강 분야의 1위 기업이 됐는데 당연히 여성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지요. ‘핑크리본 캠페인’도 마찬가집니다. ”



2001년부터 해마다 서울·광주·대전·대구·부산의 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핑크리본사랑마라톤에는 서 대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인당 1만원씩 마라토너들이 내는 대회 참가비는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활동에 쓰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기부나 봉사활동은 있습니까.



“북한 어린이의 건강과 인권에 관심이 많아요. 2004년부터 3년 동안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를 했고, 2008년부터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북한어린이 돕기 단체)를 통해 몸이 아픈 북한어린이를 위한 나눔을 지속하고 있지요.”



 서 대표는 지난해 남북어린이어깨동무에 사재 1억5000만원을 출연, ㈜아모레퍼시픽의 매칭기프트 1억 5천만원을 더해 3억 원을 기부했다. (매칭기프트란 개인이 금전적 기부를 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제도다.) 그는 또 2003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함께하고 있다. 임직원 전원이 안쓰는 물건을 모아 팔고,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전달해 소외된 이웃을 돕게하는 행사다. 그 날은 서 대표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일일 점원으로 자원봉사를 한다.



-그렇다면 봉사 DNA를 갖고계신 거네요.



“(웃으면서) 늘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나누고자 했던 선친의 마음을 이어받은 거죠. 그래서 유산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게 됐고요.(서 전 회장 사후 서 대표 등 유가족은 유산 중 일부인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그걸로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돕는 ‘희망가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눔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지혜를 배웁니다. 내가 먼저 하면 동행자가 생기고 또 다른 나눔을 낳는다는…. ”



그는 매칭기프트로 2008년 4월 3억원, 2009년 2월 2억원을 ‘아름다운세상기금’에 추가로 기부했다. 인터뷰는 바쁜 그의 일정 때문에 서면 인터뷰를 토대로 틈틈이 진행됐다. 듣던대로 그는 천성적인 ‘나눔인’이었다.



윤새별 행복동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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